알테오젠 주가가 21일 장 초반 급락세다. '조 단위'에 달할 것으로 기대됐던 기술이전 계약이 실제 수천억원대로 발표되자 실망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3분 현재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8만1000원(16.84%) 내린 40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18%대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앞서 전태연 알테오젠 사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ALT-B4에 대한 기술이전 발표를 이르면 다음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전 기술이전과 비슷한 규모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지난해 3월 아스트라제네카와의 1조9000원대 계약을 고려해 '조 단위'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알테오젠은 전날 미국 GSK 자회사인 테사로(Tesaro)와 계약금 295억원에 마일스톤 3905억원 등 총 4200억원 규모의 ALT-B4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자 실망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GSK 계약은 기대치가 높았을 뿐 기술이나 시장성 관련 열위 조건이 반영된 것은 아니다"라며 "계약 규모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아진 편이나 엔허투(Enhertu)나 젬펄리(Jemperil)류의 계약 수 자체가 많아지면 규모만 키운 한두 개 딜보다 현금 유입 속도가 더 빠르고 안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