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방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다음달까지 비수도권에서 아파트 1만1000가구(총가구 기준)가 분양을 계획 중이다. 부산과 충남 천안, 전남 여수, 경북 경산 등에서 대단지가 출격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끈다. 지방에서도 ‘공급 부족’ 문제가 고개를 들고 있는 만큼 그동안 신규 분양이 거의 없던 지역에서 공급되는 단지를 주목할 만하다는 관측도 나온다.◇해운대서 브랜드 대단지 공급
2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까지 지방에서 총 1만1561가구(일반분양 7215가구)가 분양된다. 최근 지방 아파트값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는 부산 해운대구에서 신규 물량이 나온다. DL이앤씨는 해운대구 재송동 재송2구역(재건축)에서 이달 ‘e편한세상 센텀 하이베뉴’를 선보인다. 지하 6층~지상 34층, 8개 동, 총 924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다. 전용 59㎡ 166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센텀시티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브랜드 단지다.
사하구 당리동에선 한화 건설부문이 이달 ‘한화포레나 부산당리’(총 543가구)를 내놓는다. 금정구 장전동 ‘금정산 하늘채 루미엘’(총 669가구)도 이달 분양시장에 나온다.
경남에선 GS건설이 창원 성산구 중앙동에서 내달 공급 예정인 ‘창원자이 더 스카이’가 관심이다. 옛 창원호텔 부지를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4개 동, 519가구(전용 84·106㎡) 규모 주상복합으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다. 지역 최고층 높이, 커튼월 룩, 경관조명, 스카이라운지 등 특화 설계가 도입된다.
경남 양산 물금읍 ‘힐스테이트 물금센트럴’(총 453가구), 울산 울주군 범서읍 ‘울산다운2지구 A-10블록’(579가구) 등도 부·울·경 기대 분양단지로 꼽힌다.
대구·경북권에선 상주 함창읍 ‘상주자이르네’가 기대를 모은다. 자이에스앤디가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총 773가구(전용 84~135㎡) 규모로 다음달 선보인다. 상주 지역 내 최대 규모이자 최고층 단지다. 상주는 2020년 이후 분양이 없었다. 함창읍은 2014년 이후 11년 동안 신규 분양이 전무했다. 신축 희소성을 누릴 전망이다.
호반건설은 이달 경북 경산시 상방동에서 ‘호반써밋 경산 상방공원1단지’를 분양한다. 총 1004가구 규모다. 진흥기업은 대구 달서구 감삼동에서 총 299가구 규모의 ‘감삼 해링턴플레이스 트라이빗’을 다음달 공급한다.◇오송·천안서 대단지 공급충청권에선 민간임대 아파트인 충북 청주 오송읍 ‘힐스테이트 오송역퍼스트’가 이달 시장에 나온다.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다. 총 2094가구 대단지다. 이번 공급분은 4베이(방 3칸과 거실 전면 향 배치)·3룸 판상형 구조를 갖춘 전용 59㎡ 501가구가 대상이다. 301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한 우선공급 청약에선 8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대 1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고, 분양전환까지 가능한 상품이다. KTX 오송역이 인접해 교통·생활 인프라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에서 ‘천안 아이파크 시티 5·6단지’ 청약을 받는다. 부성5구역과 부성6구역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6개 동, 전용면적 84~197㎡ 1948가구(5단지 882가구, 6단지 1066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184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가 전체 물량의 약 62%를 차지한다. 성성호수공원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남에서도 적지 않은 물량이 나온다. 중흥토건과 우미건설은 여수 소호동에서 다음달 ‘여수소제지구 A3·4블록’(총 1679가구)을 공급한다. DL이앤씨는 여수 신기동에서 ‘e편한세상 여수 글렌츠’(총 1365가구)를 분양한다.
해남에선 ‘해남 정하에코프라임’(305가구)이 분양시장에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은 지역과 입지에 따라 청약성적이 갈리고 있다”며 “분양 일정이 밀릴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