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민 전용 공공셔틀 ‘내편중구버스’가 정식 운행에 들어간 가운데, 어르신과 장애인 주민을 위한 실물 탑승권인 ‘내편중구버스 카드’ 발급이 이어지고 있다.
구는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의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NFC 방식의 실물 카드를 제작해 동 주민센터에서 발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내편중구버스는 앱을 통해 무료 탑승권을 발급받아 이용하는 방식이지만,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계층을 고려해 오프라인 카드도 병행 도입했다.
현재 발급 대상은 어르신과 장애인 주민이다. 신분증을 지참해 주소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지난 1월 19일 기준 발급된 카드는 약 825장으로 집계됐다. 중구는 이용 추이를 지켜본 뒤 일반 주민으로 발급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카드 디자인에는 중구의 정체성을 반영했다. 충무공 이순신 탄생지라는 지역 상징성을 살려 소년 이순신과 장군 이순신, 거북선 일러스트를 적용했다. 중구 도시브랜드인 ‘이순신1545중구’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중구는 내편중구버스 정식 운행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내편중구버스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한다. 중구 곳곳을 운행하는 버스를 촬영해 제출하면 참여할 수 있으며, 실제 탑승 인증 사진과 이용 후기를 함께 남길 경우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1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내편중구버스는 주민 생활권과 주요 공공시설을 연결하는 중구 최초의 통합 공공셔틀버스다. 그동안 마을버스가 없어 이동에 불편을 겪던 고지대 거주 주민과 어르신을 위해, 시설별로 흩어져 있던 셔틀버스를 하나로 통합했다.
중구는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시범 운행을 거쳐 노선과 운영 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중구 전역을 8개 노선과 8곳의 환승 거점으로 연결하고, 신차 도입과 증차, 배차 간격 조정, 중구민 전용 카드 도입, 안내방송 개선 등을 통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달부터는 정식 운행에 들어갔다.
버스는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행한다.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중구 공공시설 이용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실시간 운행 정보와 노선은 전용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내편중구버스가 주민 누구나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