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태양폭풍이 지구를 덮치면서 '태양입자 유입' 및 '지자기 교란' 4단계 경보가 발령됐다. 강력한 태양 입자 유입은 위성·항공·통신·전력 등 인프라에 피해를 줄 수 있다.
20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전날 태양 흑점 폭발로 발생한 강력한 코로나물질방출(CME)이 20일 새벽 지구 정지궤도에까지 도달했다. 태양에서 양성자와 전자 등이 분출되는 현상이다.
우주청 우주환경센터는 태양입자 유입 및 지자기 교란 4단계 경보를 발령했다. 우주전파재난 위기경보 역시 이날 '관심'으로 발령됐다가 이후 '주의'로 상향됐다. 우주청은 관계기관에도 상황을 전파했다.
관측된 양은 1991년 3월 이후 약 35년 만에 나타난 가장 높은 수치다. 1991년 3월에 4만 3500pfu(단위면적에 1초 동안 유입되는 고에너지 입자 양), 1989년 10월에 4만 2200pfu가 측정됐다.
위성통신, GPS 위치정보 서비스, 항공기 항법 장비, 단파통신 등 전파 기반 서비스의 일시적 장애도 우려된다. 하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우주청은 전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우주전파재난 상황에서 위성통신과 위치정보 서비스에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며 "국민께서는 항공편 이용 시 운항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GPS 이용 시 위치 오차 가능성에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