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가 주거 취약 가구를 위한 주거복지 안전망을 강화한다. 위기 가구에 임시 거처를 제공하고, 이주·정착까지 지원하는 체계를 한층 촘촘히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부천시는 2021년 3월 '주거복지센터'를 개소한 뒤 위기 가구에 임시 거처를 제공하고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해왔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는 주거복지 상담과 사례관리, 주거취약계층 이주·정착 지원, 임시 거처 제공,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등 20개 사업을 추진한다.
핵심 사업인 '부천안심드림주택'은 재해, 경매, 강제퇴거 등으로 주거를 잃을 위기에 놓인 가구에 최대 6개월간 무상 임시 거처를 제공한다. 보증금과 임대료는 전액 면제된다. 이 사업은 축구선수 황희찬이 2023년 부천희망재단에 기탁한 5000만원을 운영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부천시는 이달 6일 오정구 다세대주택 화재로 거주지를 잃은 3가구를 발굴해 안심드림주택 임시 입주를 지원했다. 시는 "위기 상황에서도 신속한 지원 체계가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민간 후원 연계도 확대한다. 부천시는 코콤이 기탁한 2000만원을 저소득 아동가구 주거환경 개선 사업인 '꿈이 자라는 방'에 투입할 계획이다.
장환식 부천시 주택국장은 "더 두텁고 빈틈없는 주거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며 "주거복지센터가 시민 주거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정진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