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에 시민 목소리 담는다"…서울경찰, '치안파트너스' 출범

입력 2026-01-20 16:55
수정 2026-01-20 17:02

서울경찰청이 시민과 상시 소통을 통해 치안 정책을 설계하는 협의체를 공식 출범시켰다.

서울경찰청은 20일 오후 2시 서울경찰청사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서울경찰 치안파트너스' 출범식과 연합 간담회를 열고, 시민 중심의 '공감치안' 구현을 위한 본격적인 소통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을 비롯해 맘카페 회원 등 14개 시민단체 대표 30명과 경찰 관계자 등 총 51명이 참석했다. 치안파트너스는 범죄예방, 아동·여성, 교통, 수사·안보, 집회·시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시민 단체로 구성됐다

서울경찰청은 기존 경찰 협력단체에 한정됐던 '파트너십' 범위를 실제 치안 서비스 수요자인 시민 집단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원 수 360만 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맘카페인 '맘스홀릭베이비' 회원들도 치안파트너스로 위촉돼 생활 현장에서 체감하는 치안 수요를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치안파트너스 위촉장 수여와 함께 서울경찰의 주요 정책도 공유됐다. △서울교통 Re-디자인 프로젝트 △기본질서 Re-디자인 프로젝트 △경찰 수사 국민 신뢰 확보 방안 △관계성 범죄 대응 및 피해자 보호 방안 등이 소개됐으며, 향후 서울 치안의 방향성을 두고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급변하는 치안 환경 속에서 치안은 더 이상 경찰만의 노력으로 완성될 수 없다"며 "치안 서비스의 직접적인 고객인 시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해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안심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이번 출범과 함께 홈페이지 내 전용 소통 공간인 '서울경찰聽(들을 청)'도 개설했다. 치안파트너스 회원들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정책 제안과 현장 의견을 상시 전달할 수 있으며, 접수된 의견은 담당 부서가 직접 검토·답변하고 향후 정책 개선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시민의 목소리가 곧 치안 정책이 되는 구조를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형식적인 협의체가 아닌 실질적인 정책 반영 창구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magiclam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