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 해외여행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연차 활용 시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연휴이기 때문이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기간 해외 패키지 예약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기간 출발하는 해외 패키지 여행 예약률은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했다. 이번 설은 이틀(2월19~20일) 연차를 사용하면 최대 9일까지 연휴를 즐길 수 있어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폭넓은 수요가 형성된 것이 특징이다.
지역별로는 일본이 전체 예약의 36.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인기를 보였다. 특히 규슈와 홋카이도 등 온천과 설경을 즐길 수 있는 겨울 특화 여행지로 수요가 집중됐다.
이어 동남아가 30.6%로 2위를 기록했다. 베트남과 싱가포르 등 비교적 짧은 비행시간과 안정적인 기후, 효율적인 일정 구성이 가능한 지역이 여행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중국권(16.5%)은 대만과 북경, 상해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장거리 노선인 유럽(10.3%)과 대양주(6.1%)도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서유럽 핵심 국가와 자연경관 체험 중심의 프리미엄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2026년 설 연휴 여행 수요는 연차 활용에 따른 일정 확장 속에서 일본과 동남아 등 단·중거리 지역으로 집중되는 한편, 장거리 노선 역시 목적형 여행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선택이 이뤄졌다"며 "연휴 일정과 고객 여행 성향을 고려한 상품 구성과 일정 다양화를 통해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