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AG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0% 감소한 총 27만9449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19일 밝혔다.
포르쉐에 따르면 작년 베스트셀링 모델 마칸이 총 8만4328대 인도되며 수요를 견인했으며, 시장 기준으로는 총 8만6229대를 판매한 북미 지역이 최대 판매 시장 지위를 유지했다.
전 세계에 인도된 차량 중 전동화 모델 비중은 34.4%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이 중 순수 전기차는 22.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2.1%를 차지했다.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전동화 모델(57.9%)이 내연기관보다 많이 인도됐으며, 3대 중 1대가 순수 전기 모델이었다. 파나메라와 카이엔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수요가 뚜렷했다.
지역별 판매량을 보면 북미는 총 8만6229대를 인도하며 2년 연속 최대 판매 시장을 유지했다. 2024년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한 해외 신흥 시장도 전년 수준을 유지하며 1% 감소한 5만4974대를 기록했다.
유럽(독일 제외)에서는 전년 대비 13% 감소한 6만6340대, 독일 내수 시장에서는 16% 감소한 2만9968대가 인도됐다. 중국에서는 럭셔리 세그먼트 전반의 시장 환경 악화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경쟁 심화에 따른 결과로 전년 대비 26% 감소한 4만1938대가 인도됐다.
제품별로는 마칸이 전년 대비 2% 증가한 8만4328대 인도됐고, 이 중 순수 전기 모델이 4만5367대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내연기관과 T-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브랜드 아이코닉 스포츠카 911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총 5만1583대가 인도되며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718 박스터 및 카이맨은 생산의 단계적 중단에 따라 전년 대비 21% 감소한 총 1만8612대가 인도됐다. 해당 모델의 생산은 2025년 10월 중단되었다. 파나메라는 2만7701대(-6%), 타이칸은 1만6339대(-22%) 판매됐으며, 카이엔은 8만886대(-21%)로 이는 이연 수요 해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포르쉐코리아는 2025년 전년 대비 약 30% 성장한 총 1만746대를 인도하며, 창립 이후 두 번째로 연간 판매 ‘1만대’ 이상의 기록을 달성했다. 파워트레인별 판매비중은 내연기관(3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28%), 순수 전기차(34%)로 집계됐다.
또한, 제품 출시 이후 최초로 연간 2000대 인도량을 돌파한 타이칸과 지난해 2월 국내에 선보인 이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마칸 일렉트릭이 전체 판매의 약 44%를 차지했다.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이는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 부임 후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로, 한국 시장의 고객 수요에 맞춰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브랜드 경험 강화, 네트워크 및 서비스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한 결과”라며 “포르쉐코리아는 도전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수요를 유지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