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트(NEST)는 AI 헬스케어 기업으로, 주요 사업은 자율신경과 감정을 실시간 분석하는 웨어러블 기기 'MIND EASE™' 개발이다. NVIDIA Inception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글로벌 AI 최적화 환경을 구축 중이며, 세계 최초 AANV(Autonomic Activity Neural Vector), NEA(Neural Emotion Analysis) 엔진을 통해 비약물 치료 보조 시스템을 제공한다. 궁극적으로는 자폐·ADHD 아동의 ‘감정 언어’를 해독해 가족과 치료사의 공감을 돕는 기술을 목표로 한다. 장승원 대표(42)가 2024년 2월에 설립했다.
“2008년부터 정밀기계, 의료기기 분야에서 15년 이상의 경력을 쌓아왔습니다. Continental, Dentsply Sirona, Alma CAM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며 스마트 공장 설비 설계부터 2등급 의료기기 개발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2022년부터는 헬스테크와 AI 헬스케어로 영역을 확대해 BMW와의 POC(Proof of Concept)를 완료한 바 있습니다.”
대표 아이템은 'MIND EASE™’로, 자폐나 ADHD를 가진 아동의 감정 폭발(멜트다운)이나 공황을 5분 전에 예측하고 예방하는 웨어러블 기기다. 이 제품은 기존 자율신경 검사처럼 병원에서만 측정되는 복잡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 게 핵심이다.
하드웨어는 가슴에 부착하는 패치형 센서로, HRV(심박 변이도)와 ECG(심전도)를 250Hz로 측정하며, Edge AI가 장치 내에서 즉시 처리한다. 소프트웨어는 Valence/Arousal 모델과 시간축 2차 도함수를 결합해 AANV 자율신경 가속도(d²AANV/dt²)를 계산한다. 이로 인해 감정·자율신경의 급격한 변화 속도를 포착해, 예를 들어 아동의 스트레스가 임박하면 진동·음향·VCM(진동 채널 모듈)으로 맞춤 피드백을 준다. Global AI는 클라우드에서 개인별 데이터를 학습해 지속 업데이트되며, Federated Learning으로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결과적으로 치료 기간을 10개월에서 7개월로 단축하고, 비용을 22% 줄이는 효과를 임상에서 확인했다. 부모나 교사가 '아이의 내면'을 숫자로 볼 수 있게 해 공감을 유발한다.
네스트의 가장 큰 경쟁력은 ‘예측성’과 ‘맞춤형 lock-in 효과’다. 기존 웨어러블은 심박수나 활동량만 추적하지만, 네스트는 자율신경 불균형을 정량화해 멜트다운을 5분 전 경보한다. AANV 기술로 순간 변화량을 Edge AI가 처리해 지연 없이 대응하고, 개인별 데이터로 피드백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또한, 비약물 보조 치료로 의료기기 인증(2등급)을 목표로 하며, NVIDIA 협업으로 AI 정확도를 95% 이상 목표로 개발 중이다. 시장 확대 측면에서 데이터셋 판매(엔터테인먼트·피트니스)로 수익 다각화가 가능해 지속 가능성이 크다.
네스트는 초기에는 B2B 중심으로 병원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5년부터는 10% 의료기기 판매(처방 지원 시스템), 30% B2B(총판·딜러), 60% 일반 공산품(KICKSTARTER, 해외 딜러)으로 구성하고 있다. 마케팅으로는 KIMES 전시회 참가, 임상 시험 발표, 브랜드 테스팅을 통해 초기 사용자 확보 중이다. 해외는 NVIDIA GTC를 통해 유럽·미국 총판을 확보하고, CEMDR·FDA Class 2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네스트는 현재 신용보증기금 5억 원 투자 연계 보증을 확정받았고, VC seed 투자를 준비 중이다. 총 5억 원 규모의 Strategic Equity Investment를 통해 하드웨어 생산 인프라와 시장 진입을 강화할 예정이다. 공공·민간·글로벌 파트너(예: NVIDIA)와의 협업으로 기술 신뢰도를 높여 자금 안정화를 기대하고 있다. 투자 유치로 R&D 확대와 유럽·미국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인간의 감정을 AI가 비선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 실생활에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기술적 확신이었습니다. alma CAM 이란 프랑스업체와 직접 다양한 프로젝트를 하게 되면서 로봇이 레이저로 차체를 0.01mm 정밀로 제작하는 실시간 보정 시스템을 봤고, 그 알고리즘이 MRI 스캐너의 영상 보정에 그대로 적용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또 자재 관리 시스템이 의료기기 약물 처방 시스템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보았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기술의 융합은 산업의 경계를 허문다’는 걸 몸소 느꼈고, ‘AI가 자율신경 데이터를 비선형적으로 해석한다면, 인간 감정도 정량화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성인 대상 탐색임상을 통해 실제 감정 변화와 자율신경 반응의 상관관계를 실증했습니다. HRV 250Hz, ECG 실시간 데이터에 Valence/Arousal, 2차 도함수 기반 AANV 로직을 적용했습니다. 이 로직을 AI에 도입했고,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100,000건 이상의 실시간 자율신경·감정 데이터를 학습 중입니다. 또한 금오공과대학교와는 다양한 ECG 이상탐지 데이터셋(심방세동, 부정맥, 스트레스 유발 패턴 등)을 학습·제공하는 단계에 있으며, 기초 검증을 넘어 실용화 수준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 결과들을 종합해 ‘자율신경변화 조기 감지’를 위한 추가 임상을 2025년 하반기 기획 예정이며, 글로벌 1,300만 명 규모의 자폐·ADHD 시장과 부모·치료사·학교·병원이 함께 활용 가능한 감정 데이터 플랫폼의 실현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창업 후 장 대표는 “실제 제품을 두 눈으로 볼 수 있는 것과 임상 데이터를 확보했을 때, Nvidia Inception 프로그램에 선정되었을 때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장 대표는 “2025년 APP·AI 1등급 의료기기 인증 취득과 해외 판매 시작이 단기 목표다”라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Emotion-Twin Physical AI를 통해 감정 기반 인간-로봇 인터페이스 시장에 선도 진입하고, 빅데이터 마이닝으로 피트니스·엔터테인먼트 분야 확장할 계획입니다. 궁극 목표는 자폐·ADHD 아동의 '디지털 감정 지표'를 표준화해, 글로벌 헬스케어 에이전트로 성장하는 것이다. 2029년까지 매출 350억 원 달성을 꿈꾸고 있습니다.”
네스트는 올해 제주대학교가 운영하는 딥테크 분야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초기창업패키지는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도 받는다. 특히 딥테크 분야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술 창업 기업이 대상이다.
설립일 : 2024년 2월
주요사업 : AI, smart patch
성과 :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