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트 네트워크, 디토뱅스와 맞손...비수탁형 비트코인 수익 프로그램 출시

입력 2026-01-17 11:47
수정 2026-01-17 15:12
비트코인 인프라 프로젝트 '고트 네트워크(GOAT Network)'가 라틴아메리카 핀테크 플랫폼 '디토뱅스(DitoBanx)'와 협력해 멕시코에서 비수탁형 비트코인(BTC) 수익률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파일럿을 통해 디토뱅스의 멕시코 이용자들은 비트코인을 직접 보관하는 셀프 커스터디 상태를 유지한 채 비트코인 기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양사는 기존 수탁형 비트코인 수익 상품과 달리, 이용자 자산을 제3자가 보관하지 않는 구조를 핵심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양사가 제시한 방식은 규제 기관·핀테크가 접근과 유통을 맡고, 수익 메커니즘은 비트코인의 신뢰 최소화 원칙에 맞추는 하이브리드 구조다. 프로그램은 디토뱅스의 규제 준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GOAT 네트워크의 비트코인 수익 솔루션 '세이프박스'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디토뱅스는 고객확인(KYC), 법정화폐 온램프 등 규제 및 온보딩 기능을 담당하고, GOAT 네트워크는 자산 수탁 없이 작동하는 비트코인 수익 구조를 제공한다.
세이프박스 파일럿은 원금 보호를 전제로 설계됐으며, 수익은 비트코인으로 지급된다. 수익 재원은 GOAT 네트워크의 탈중앙화 시퀀서 보상에 기반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비트코인을 매도하거나 래핑하거나, 자산의 소유·통제권을 이전하지 않고도 수익률 상품에 참여할 수 있다.

파일럿 조건은 연 1.5% 수준의 수익률로, 3개월 기간에 맞춰 일할 적용된다. 파일럿 종료 시점에는 이용자가 원금 비트코인과 발생한 수익 모두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케빈 리우(Kevin Liu) GOAT 네트워크 코어 기여자는 "디토뱅스와의 협력을 통해 멕시코 일반 이용자에게 비트코인 기반 수익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신흥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금융 선택지를 제시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기예르모 콘트레라스(Guillermo Contreras) 디토뱅스 중남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일럿은 개인키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한 상태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전환점"이라며 "주권과 투명성, 보안을 훼손하지 않는 사용자 중심 금융 인프라 구축이라는 방향성을 분명히 보여주는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