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형 원전 2기를 신규로 건설하는 데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절반 이상이 찬성한다고 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지난 정부가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신규 원전 2기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는데, 현 정부가 이를 재검토하고 있다. 앞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신규 원전 관련 여론조사를 진행해 이를 최종 결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규 원전 2기를 ‘건설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54%였고, ‘건설하지 말아야 한다’는 답변 비율은 25%였다. 응답자의 21%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의 71%가 신규 원전 건설에 찬성했으며, 중도·진보층에서도 찬성 응답이 50%였다. 한국갤럽은 한국 원전의 안전도에 대한 신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7년까지만 해도 응답자의 30%가량만 안전하다고 답했는데, 이번 조사에선 63%가 ‘매우 안전하다’ 혹은 ‘약간 안전하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