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채권투자 흔들 3대 이슈

입력 2026-01-16 17:18
수정 2026-01-16 23:56
올해 채권 투자자는 미국 경제 정보의 왜곡에 유의해야 한다. 작년 말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중단)에 따라 신뢰도 하락이 불가피해졌다는 점에서다. 미 중앙은행(Fed)은 셧다운 소음을 감안해 연초 금리 인하 및 지표 분석에 신중한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경제 상황은 어떨까. 노동시장은 대체로 둔화하고 있다. 서비스 업종의 구인 수요만 견조한 편이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다. 저가형 소비재 가격은 작년 10월부터 상승폭을 확대했다. 저가형 상품의 이익률이 낮기 때문에 판매자는 관세비용 증가분을 가격에 더 많이 전가한다. 저소득층의 생활비 부담이 크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한 상황이어서 상품 물가는 재차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품 물가 상승률은 3% 안팎에서 고착화할 가능성이 높다. Fed가 금리 인하에 적극 나설 수 없는 이유다. 작년 하반기 세 차례 연속 낮췄지만 장기금리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올해 중간선거를 앞두고 국채 발행이 늘 수 있다. 미 국채 투자자는 만기 분산을 통해 듀레이션 중립 관점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올해 원화 채권 투자에서 중요한 이슈는 세 가지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재개 여부, 환율 수준과 변동성, 6월 지방선거 전후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 및 규모다. 국고채 5년과 3년 만기의 금리 스프레드는 0.2%포인트대 중후반을 기록 중이다. 금리 인상이나 대규모 재정 확대 국면마다 스프레드가 확대됐다. 중·단기물의 금리 매력은 높다고 판단한다. 성장률이 2분기부터 둔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리 방향성은 아래다. 원화 채권 듀레이션의 점진적인 확대 전략이 유리하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