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株) 강세 흐름 속에서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800선 위에서 장을 마감했다. 11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올 들어 하루도 안 빠지고 오른 셈이다. 이 덕에 코스피 상장 시가총액 역시 사상 첫 4000조원 고지를 밟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43.19포인트(0.9%) 상승한 4840.7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3.11포인트(0.48%) 오른 4820.66에 출발했다. 장중 한때 4855.61을 터치했다. 이는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가(4797.55)를 또다시 크게 웃돈 수치다.
이날까지 코스피는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전대미문'의 상승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2019년 9월 4∼24일(13거래일), 2006년 3월 23일∼4월 7일(12거래일) 다음으로 가장 긴 연속 상승일이다.
덩달아 코스피 합산 시가총액은 이날 사상 처음 4000조원을 넘겼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 상장 시총은 4004조87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15일 종가 기준으로 3000억원을 넘어선 지 약 3개월 만에 4000조원마저 돌파한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장주 삼성전자가 3.47% 급등하며 14만89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14만9500원까지 치솟으며 일명 '15만전자'까지 바짝 다가섰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도 4%대 올랐다.
두산에너빌리티(6.48%)와 SK스퀘어(3.96%), 삼성생명(5.83%), 고려아연(10.22%) 등도 급등했다. 현대모비스와 한화오션은 각각 4%, 1%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43포인트(0.36%) 오른 954.59에 장을 끝냈다.
코스닥시장에서 대장주 알테오젠은 10% 넘게 급등했다. 피하주사제 전환 기술의 추가 수출이 임박했단 기대감이 번진 영향이다. 이날 정오쯤 이 회사의 전태연 새 대표이사는 "피하주사 제형 전환 기술 'ALT-B4'에 대한 추가 기술이전이 매우 임박했다"고 밝혔단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이르면 다음 주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삼천당제약도 10% 넘게 뛰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3%, 2%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3.9원 오른 1473.6원을 기록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