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00만원짜리 '유재석 車' 4700만원에 산다…돌풍 예고 [모빌리티톡]

입력 2026-01-16 07:30
수정 2026-01-16 10:20

지난해 7년 만에 공개된 현대차의 수소차 '디 올 뉴 넥쏘'가 올해도 신차 효과를 업고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넥쏘는 지난해 신차 효과에 더해 방송인 유재석이 자신도 탄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6일 기후환경에너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총 5762억원의 보조금을 투입해 수소차 7820대를 보급한다. 이 중 승용차 보급은 6000대다. 대당 보조금 지원 단가는 지난해와 같은 2250만원이다.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보조금이 책정되면서 올해도 효과를 볼 것이란 예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일례로 서울시에서 수소차를 구매한다고 하면 지자체 보조금(700만원)에 국고 보조금(2250만원)까지 총 2950만원을 지원받아 옵션을 제외한 가격인 넥쏘 익스클루시브 트림(7643만원)을 4693만원에 살 수 있는 셈이다.

지자체별로 보조금이 모두 달라 서울보다 더 싼 가격에 구매할 수도 있다. 일례로 지난해 경기 성남과 평택은 지자체 보조금을 더해 총 3500만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더욱이 지자체별로 수소차 지원 보급 대수가 달라 구매시 유의해야 한다.

7년 만에 나온 수소 신차...올해도 돌풍 예약?넥쏘는 지난해 신차 효과를 톡톡히 봤다. 현대차에 따르면 넥쏘는 전년(2024년) 대비 106.4% 증가한 5678대가 팔리면서 주목받았다.

신형 넥쏘는 지난해 완전 변경 모델을 출시해 외관 디자인부터 전작 대비 싹 바뀌었다. 디자인으로 MZ(밀레니얼+Z)세대에게 '꼭 출시됐으면 좋겠다' 등 같이 큰 호평을 받았던 롤링랩카 'N 비전 74'와 같이 정사각형 픽셀 형태의 램프를 적용해 외관이 미래적 분위기로 바뀌었다.


성능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최고 출력 150kW를 발휘하는 모터를 장착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7.8초의 가속 성능을 갖췄으며, 5분 내외의 짧은 충전 시간으로 국내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72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유명 유튜버들이 장거리 주행 챌린지에서 1회 충전으로 1400.9㎞를 주행하며 주목받았다. 공인 주행 거리 720㎞ 대비 약 2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안정성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했다. 전작인 1세대 넥쏘도 2018년 유로 NCAP 평가에서 별 다섯 개를 받았다.

정부가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차 보급을 적극 추진함에 따라 올해도 지난해 대비 국내에서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1세대 대비 성능이 개선된 부분이 있고, 보조금 단가 또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됐기 때문에 성장세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