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컨벤션센터, 국제회의 중심지로

입력 2026-01-15 15:54


수원시는 수원컨벤션센터 일대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수원 국제회의복합지구' 승인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수원시는 단순한 지방 거점 도시를 넘어 반도체와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마이스(MICE) 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약 210만㎡ 규모로 조성되는 수원 국제회의복합지구는 광교테크노밸리의 첨단 산업 기반을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마이스 행사의 핵심 공간인 '마이스 코어타운'을 중심으로 문화·테크·힐링 등 6개 특화 구역을 조성해 방문객에게 기존 국제회의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5년간 약 20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하게 됐다.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되면 관광특구에 준하는 각종 행정·재정적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국제회의 유치 확대는 물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수원시가 승인을 받아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철저한 사전 계획이 있었다. 시는 수원컨벤션센터 건립 단계부터 마이스 복합단지를 함께 설계하며 지정 요건을 맞춤형으로 준비해 왔다. 실제로 센터 반경 800m 도보권 내에는 숙박, 쇼핑, 문화, 관광시설이 밀집해 있어 '원스톱 마이스 환경'을 완벽히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광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한 첨단 연구개발(R&D)인프라와 글로벌 기업, 스타트업 생태계가 공존한다는 점도 강력한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국제회의를 매개로 기업과 연구기관, 도시가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글로벌 협업 거점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국제회의산업은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고 호텔, 쇼핑 등 연관 산업을 동반 성장시키는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의 꽃으로 불린다. 수원시는 이번 승인을 계기로 기존 활성화 사업을 국제 기준에 맞춰 고도화하고, 산업과 관광이 융합된 글로벌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번 승인은 수원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기술·산업 국제회의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반도체와 바이오 등 국가 전략 산업과 연계한 국제회의를 적극 유치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글로벌 마이스 허브 도시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수원=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