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관세에도 작년 자동차 수출액 역대 최대, 3년 연속 700억 달러 돌파

입력 2026-01-15 17:06
수정 2026-01-15 17:07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이 720억 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자동차 수출액은 3년 연속 700억 달러를 돌파했다.

15일 산업통산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720억 달러다. 기존에는 2023년 수출액인 709억 달러가 최고치였다. 2025년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3년 연속 700억 달러를 넘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자동차 부품, 철강·알루미늄 등 핵심 산업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자동차에 25% 관세를 제시했다. 이후 한미 협상을 통해 관세는 15%로 조정됐다. 자동차 관세 영향으로 대미 수출액이 전년보다 줄었다. 2025년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301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2% 감소했다.

반면 유럽·아시아 수출은 늘었다. 유럽연합은 전년 대비 20.1% 상승한 96만8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기타 유럽 국가들도 전년 대비 30.5%나 상승한 62억6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아시아는 전년 대비 31.9% 상승한 77억5000만 달러로 늘었다. 유럽과 아시아 수출액이 대미 수출 감소분을 상쇄했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정체되고 있지만, 친환경차 수출액은 증가했다. 친환경 자동차 수출액은 258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 올랐다. 친환경자동차는 전기자동차, 수소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을 말한다. 하이브리드차는 2025년에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30% 증가한 148억 달러다.

중고차 수출액도 늘었다. 중고차 수출액은 88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5.1% 올라 역대 최고치다.

내수 시장도 회복세다. 2025년 내수 판매량은 168만대다. 전년보다 3.3% 늘었다. 이 중 국산차는 136만대, 수입차는 32만대로 각각 0.8%, 15.3% 늘었다. 국내에서 판매된 친환경차는 81만3000대다. 신규 판매 차량의 48%를 차지했고, 전년보다 25% 늘었다. 이 중 전기차는 21만6000대다. 전년보다 52% 증가했다.

산업부는 "올해도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인한 현지 생산 확대, 주요국과의 경쟁 심화 등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미래 산업 경쟁력 확충과 함께 수출 동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배현의 인턴기자 baehyeonu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