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한' 반도체 관세 예고한 트럼프…'의약품 100% 관세'도 현실화되나

입력 2026-01-15 14:46
수정 2026-01-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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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더 광범위한 반도체 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의약품에도 고율의 품목 관세가 조만간 부과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1일부터 의약품에 100% 품목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해왔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와 글로벌 제약사 간 협상이 이어지면서 아직까지 의약품에 대한 100% 관세는 실제로 부과되지는 않고 있다.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일라이릴리, 노보노디스크 등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은 관세 부과 압박 속에서 미국 내 약값을 인하하는 데 합의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을 협상 지렛대로 활용해 왔다. 그는 실제로 “관세를 활용하지 않았다면 이런 합의를 이끌어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업체들은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이전으로 의약품 수입 시점을 앞당겼고, 그 영향으로 지난해 10월 의약품 조제용 물질 수입이 전월 대비 143억달러 감소하며 전체 수입 감소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해당 품목의 수입량은 2022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 ‘디트로이트 경제클럽’ 연설에서 “이번 주 후반 의료보험 부담 완화를 위한 프레임워크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프레임워크가 수백만 명의 보험료를 낮추고 약값을 인하하며, 가격 투명성을 높이고 미국과 전 세계의 보험사들에 정직과 책임성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