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는 나스닥100 지수 편입에 따른 수급 효과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커머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되는 국면에 진입했다.
월마트는 2025년 12월 9일 나스닥으로의 이전 상장을 완료했으며 2026년 1월 20일 나스닥100 지수에 공식 편입될 예정이다.
약 90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나스닥100 추종 자산(AUM)과 월마트의 예상 지수 비중 약 2.1%를 고려하면 편입 기점을 전후해 약 190억 달러, 원화 기준 약 25조원 규모의 패시브 자금 유입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대규모 자금 유입으로 유동성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매크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도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나스닥100 지수는 그간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해온 혁신의 상징적 지표다. 월마트가 추진해온 AI 기반 공급망 최적화, 물류 자동화, 디지털전환 전략 등은 전통 유통 기업에서 테크 플랫폼으로서의 가치 재평가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주가 상승 여력 또한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구글 제미나이 협력을 통한 디지털 시장 지배력도 강화하고 있다. 2025년 10월 오픈AI와 ‘인스턴트 체크아웃’ 파트너십을 체결한데 이어 구글의 제미나이와 협력을 확대하며 AI 커머스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제미나이는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상황에서 월마트와 샘스클럽(Sam’s Club)의 오프라인 매장 및 온라인 상품을 자동으로 포함해 추천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봄철 캠핑 장비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하면 제미나이는 해당 주제와 연관된 월마트의 실제 상품 재고를 기반으로 제품을 제안한다. 월마트의 최고 목표가는 136달러다.
한편 월마트 주가는 1월 13일(현지 시간) 120.36달러로 장을 마무리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최근 6개월간 주가상승률은 25.33%에 달한다. 같은 기간 S&P500지수 수익률(10.5%)을 두 배 이상 웃돈다.
조경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