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 부자 1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의 주식 재산이 조만간 3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삼성물산 주가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이 회장의 자산 가치를 끌어올린 덕분이다.
15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 회장의 주식 가치는 전날 기준 28조5655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 증식의 일등공신은 삼성물산이다. 삼성물산 주가는 전날 28만35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가치는 10조1177억원(3568만8797주)으로, 지난해 초(3조8386억원)와 비교해 무려 2.6배 불어났다.
이로써 이 회장은 국내에서 주식 가치 10조원이 넘는 종목을 두 개(삼성전자·삼성물산) 이상 보유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현재 이 회장의 삼성전자 주식 가치는 약 13조6672억원(9741만4196주)에 달한다.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14만300원이었다.
삼성 오너 일가로 범위를 넓혀보면 홍라희 명예관장(12조3654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0조7013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10조879억원) 등 삼성가 4인의 합산 주식 재산은 약 61조7201억 원으로 평가됐다. 이는 전 세계 주식 부자 순위에서도 상위 50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이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단일 주식 종목 중 10조원이 넘는 주식평가액을 두 개 이상 보유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며 "빠르면 이달 혹은 설 명절 전후로 이 회장 주식평가액이 30조원을 넘어설 경우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고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