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아이파크’ 일부 해약세대 4년 전 분양가 공급에 ‘완판 임박’

입력 2026-01-15 11:32
수정 2026-01-15 11:33

분양가 인상폭이 커지는 흐름 속에서도 경북 경산 ‘경산 아이파크’가 일부 해약세대를 4년 전 분양가 수준으로 공급하고 있다. 신규 분양가가 빠르게 올라가는 상황에서 가격 부담을 줄이면서 즉시 입주가 가능한 신축 브랜드 단지라는 점이 맞물리며 잔여 물량 소진 속도도 빨라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분양가 상승 흐름은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606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대비 1만1,000원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 29만2,000원 오른 금액이다.

경북 경산시에서도 이 같은 분양가 상향 흐름은 피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사업이 취소된 경산 대임지구 사전청약 입주자 모집공고에서는 전용면적 84㎡ 기준 B3블록 라온프라이빗의 추정 분양가가 약 5억7,000만원, M1블록 반도유보라가 약 6억5,000만원 수준으로 제시된 바 있다.

이런 흐름을 감안하면 올해에 분양이 예정된 ‘상방공원 호반써밋 1단지’와 ‘펜타힐즈 W’ 역시 전용면적 84㎡ 기준 최소 5억원 이상에서 분양가가 형성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중산동 일대는 실거래가가 이미 6억원대에 올라선 사례가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중산동 중산자이1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에 24층이 6억3,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어 신규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기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비교하면 ‘경산 아이파크’는 일부 해약세대를 4년 전 분양가 수준으로 공급해 상대적인 가격 경쟁력이 부각된다. 단지는 경북 경산시 압량읍 부적리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9층, 9개 동, 전용면적 84~142㎡ 총 977가구 규모로 지난 2021년 공급 당시 조기 분양이 완료됐던 단지다.

입지도 강점으로 꼽힌다. 단지 반경 약 1.5km에는 대구 도시철도 2호선 영남대역이 있어 이를 통해 경산과 대구로의 출퇴근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경산IC와 화랑로, 25번국도 등 대구 전역을 잇는 도로망도 인근에 구축돼 있다.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영남대역 인근의 중심상권 및 다양한 생활·문화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중산지구 내 풍부한 생활 편의시설도 가깝다. 또 마위지근린공원, 감못둘레길 등이 인접해 있다.

단지에 인접한 경산 압량초등학교 외에도 압량중학교가 도보 통학권에 위치해 있어 안심 교육 여건이 돋보인다. 또한 경산고, 경산과학고,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대구대 등 여러 학교가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입지상 각 산업단지의 접근성이 고르게 우수한 점도 눈에 띈다. 경산시 자료에 따르면 경산에는 경산1~4일반산업단지, 경산1-1일반산업단지, 화장품 특화단지, 경산 지식산업지구, 상림재활산업 특화단지 등 총 8개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고, 경산시 전체로는 4,085개 중소기업과 3만5,000여 명의 산업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6월 26일 대구광역시가 발표한 ‘대구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2호선 압량연장선이 포함되면서 개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 노선은 경상북도 경산시 압량읍 일대 주거 밀집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해 계획된 노선으로, 현재 운행 중인 대구 도시철도 2호선 종점인 영남대역에서 압량읍까지 연결된다. 노선은 영남대역에서 대학로 하부를 통과하는 선형으로 검토되고 있으며, 총 사업비는 약 1,698억 원으로 추산된다.

노선이 추진될 경우 경산과 대구 도심 간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특히 압량읍 중심 생활권의 교통 환경이 나아지면 출퇴근 시간 단축과 상권 활성화 등 생활 인프라 측면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광역 교통망 확충도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경산~울산 고속도로 신설의 국가 계획 반영을 건의하면서 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17일 조지연·권영진 국회의원, 조현일 경산시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 관계 지자체 및 국회 관계자 20여 명은 경산~울산 고속도로 신설을 촉구하는 범시민 서명부(160,123명)와 함께, 경북도·울산시·경산시가 공동으로 뜻을 모은 선언문을 전달하며, 김윤덕 국토부 장관에게 사업의 필요성과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을 요청했다.

경산~울산 고속도로는 영남 내륙과 동남권 산업권을 직접 연결하는 핵심 교통축으로, 이동 거리 단축과 물류 효율성 제고를 통해 지역 간 산업 연계 강화와 초광역 경제권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