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음악·무대 있는 '쇼미더머니'"…자신감 넘치는 4년만 컴백 [김수영의 현장톡]

입력 2026-01-15 11:46
수정 2026-01-15 11:47

엠넷(Mnet) '쇼미더머니12'가 막강한 프로듀서진, 다채로운 매력의 참가들과 함께 '좋은 음악'이 있는 힙합 프로그램으로서의 존재감을 재증명한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쇼미더머니1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제작·총괄을 맡은 최효진 CP를 비롯해 이번 시즌 프로듀서인 지코·크러쉬, 그레이·로꼬, 제이통·허키 시바세키, 릴 모쉬핏·박재범이 참석했다.

'쇼미더머니'는 2012년 첫 방송 이후 수많은 스타 래퍼와 히트곡을 배출해온 대표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약 4년 만에 화려한 프로듀서진과 돌아와 다시금 대한민국에 힙합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재범은 9년 만에 '쇼미더머니' 프로듀서로 합류했고, 로꼬는 우승 이력이 있는 래퍼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최효진 CP는 "오랜만에 제작하는 거라 기획하며 고심이 컸다. 가장 주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는 프로듀서분들이다. 지금 촬영 중인데 매번 열심히 임해주고 있다. 음악을 만드는 부분에서도 팀별로 다른 컬러를 가지고 있다. 매력적인 음악을 만들기 위해 몸을 갈아서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은 매력적인 음악을 많이 들어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코는 "우리 팀의 색깔, 장점은 둘 다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라는 거다. 참가자들에 대해서도 잘하는 한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 장르를 시도하면서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보여줄 생각"이라면서 "또 '쇼미더머니'는 대중과 팬 양 사이드로 전달되기 때문에 두 채널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만한 결과물이 나오게끔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크러쉬는 "지코 프로듀서와 '쇼미더머니' 전부터 작업을 많이 하다 보니까 한 몸처럼 팀워크가 굉장히 좋다는 걸 느꼈다. 이런 부분이 매 라운드를 거치면서 팀이 결성될 때까지 참가자들의 팀워크와 호흡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범은 "저와 모쉬핏은 생각하는 것, 취향이 같다. 케미가 좋고 즐겁다. 하이어뮤직 전부터 알았기에 친하다. 재미있고 즐겁다. 웃을 일이 아주 많다. 너무 계산적으로 하기보다는 우리의 정신과 태도, 저희가 생각하는 멋을 계속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릴 모쉬핏은 "음악을 넘어서 우리가 좋아하는 이 문화가 왜 멋있는지 다시 한번 알려드리고 싶다.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이 왜 대중들에게 공감받고, 사람들이 멋있게 받아들였었는지 소개를 잘 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레이는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안 지 오래됐다. 대학생 때 만나서 눈빛만 봐도 뭘 원하는지 안다. 좋아하는 방향도 같아서 그런 게 음악에 나오지 않을까 싶다. '쇼미더머니'가 대중화되어 있는 프로그램으로써 코어 팬들과 대중의 중간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책임감을 느끼면서 하고 있다"고 했다.

로꼬는 "목표는 우승"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그는 "컴피티션에서는 무조건 우승을 목표로 해야 보는 분들도 즐겁고 재미있다.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특히 저는 참가자 출신이라 참가자분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입장이다. 같이 팀이 되었을 때 (참가자를) 더 잘 이해하는 느낌으로 곡을 만들 수 있다. 모두가 만족할 만한 작업물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쇼미더머니'에 처음으로 합류한 허키 시바세키는 "처음 참여하는 팀인 만큼 헝그리 정신이 있다. 다른 멋진 프로듀서팀에 뒤처지지 않도록 열심히 할 거다. 잘하려고 노력을 많이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제이통은 "허키 형과는 이전에 작업을 같이 많이 하긴 했는데 새로운 참가자들과도 함께하고 있다. 연락도 잘 안되는 그런 불확실함 속에 있다. 이런 불확실함 속에 강력한 무언가가 나올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시즌은 서울·광주·부산·제주를 비롯해 해외까지 총 32개 지역에서 예선을 진행, 참가자만 무려 3만6000명에 달했다.

최 CP는 "약 4년 만에 하는 거라 참가 인원이 많았다. 참가자의 면면을 봤을 때 실력도 월등하고 다양한 매력을 가진 분들이 많더라. 각각의 음악적인 스타일, 매력을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다"면서 "다채로운 언어의 랩도 들어볼 수 있다"고 전했다.

박재범은 "자기 나라 문화를 연출한 분들도 많았다. 다양한 언어로 랩을 들으니 신선했다. 약간 파격적이었다"면서 "이번이 네 번째 '쇼미더머니' 참여고, 그간 많은 분과 컬래버레이션도 했는데 다양한 언어로 랩을 들으니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최 CP는 "글로벌 기획을 하면서 다른 영역의 예술과는 다르게 음악과 랩이 있어서 언어가 프로듀서분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을지 걱정됐다. 그런데 심사할 때 보니 음악 안에서 이해되는 부분이 있다더라. 언어가 달라도 아티스트가 가진 태도나 기세 등 여러 표현력이 가사와 더해지면서 매력이 많이 느껴졌다"고 부연했다.


이번 시즌은 기존 10부작의 틀을 깨고 사상 처음으로 12부작으로 제작된다. 체육관 예선, 불구덩이 미션, 디스전 등 기존의 미션에 새로운 것들을 추가해 참가자들은 총 11개의 관문을 통과하게 된다.

최 CP는 새로 도입된 미션과 관련해 "송 캠프 미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저 비트를 주고 그 위에 랩을 올리는 게 아니라 비트에 대해 재해석하는 것도 추가하고, 미션에서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기획력도 함께 보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참가하는 분들이 단순히 수동적인 미션 참가자로서의 영향력만 보여주는 게 아닌, 보다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송 캠프를 넣어봤다"고 설명했다.

또 "'쇼미더머니'는 프로듀서들이 멋있는 음악과 멋있는 무대를 많이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후반부에 진행될 쇼를 어떻게 진행해야 조금 더 재미가 있을지에 대해 프로듀서분들도 아이디어를 많이 줬다. 페스티벌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뒷부분의 쇼를 끌어가려고 지금도 회의 중"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최 CP는 "지속해서 시청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풍부하다. 정말 멋있는 음악 준비하고 있으니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쇼미더머니12'는 이날 밤 9시 20분에 첫 방송 한다. 이번 시즌은 OTT 플랫폼 티빙과 공동 제작해 '쇼미더머니12'의 또 다른 세계를 담은 히든 리그 '야차의 세계'를 티빙에서 단독 공개하기도 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