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업권 협회인 한국핀테크산업협회(핀산협)가 금융위원회를 향해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인가'의 조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500여개 핀테크 기업을 회원으로 둔 핀산협은 이날 입장 자료를 내고 "조각투자 유통시장 인가는 대한민국 미래 디지털 금융 생태계 발전의 핵심 기반"이라며 "최근 논란에 의한 시장 개설 지연으로 차세대 금융 전환의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고 밝혔다.
협회는 "조각투자라는 개념이 인식되기 시작한 2016년부터 수많은 조각투자 기업이 혁신적인 기초자산을 금융상품화하며 다양한 산업에 새로운 자금 조달 채널을 마련했다"며 "하지만 제도적 한계로 인해 유동성 공급 및 시장 활성화라는 과제가 남아있었고, 때문에 조각투자 제도권 편입은 그간 업계의 갈증을 해소해줄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수의 조각투자 사업자들이 시장 활성화에 대한 오랜 염원을 이루고자 이번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인가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가 결정 보류로 조각투자 업계 전체가 고사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협회는 "오랜 시간 제도화를 통한 시장 활성화를 기다려온 조각투자 기업들이 시장 개설 지연으로 자칫 마지막 희망의 끈마저 놓게 되진 않을지 걱정되는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절차에 따라 빠른 시장 개설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장외거래소 인가에 대한 조속한 논의 재개와 결정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전날 오후에는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금융투자업 예비인가 신청'안이 의결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금융위는 안건조차 상정하지 않았다. 미리 이날 정례회의에 올릴 안건을 조율하는 안건소위마저 통과한 사안을 정례회의에 올리지 않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신청 3개사 컨소시엄 중 2개사만 인가를 획득하는 가운데, 탈락 위기인 루센트블록이 공개 반발에 나서면서 금융위가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