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6개월 안에 시총 110조 간다…목표가 대폭 상향"-SK

입력 2026-01-15 08:38
수정 2026-01-15 08:40
SK증권은 15일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55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들의 앞선 경쟁력에도 대량생산과 품질관리에 우위에 있는 데다 각종 국내외 로봇 상장지수펀드(ETF)에 편입된 만큼 수급과 평가가치(밸류에이션)가 추가적으로 상향될 거란 전망에서다.

이 증권사 윤혁진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쟁사 대비 할인 요인이었던 자율주행 경쟁력은 △엔비디아가 알파마요를 출시함으로써 현대차가 스마트폰 산업의 삼서전자가 될 가능성이 생긴 점 △엔비디아 부사장 출신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으로 영입한 점 등 안팎의 긍정적 변화를 통해 기대요인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현대차 주가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 기대가 반영되며 연초 이후 38.6% 급등했다. 우선주까지 포함해 현대차 시가총액은 전날 종가 기준 99조6000억원가량이다. 윤 연구원은 "만년 저평가 기업에서 백조로 탈바꿈했다"고 평가했다.

물론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들의 앞서간 경쟁력은 우려요소다. 하지만 윤 연구원은 "구글 딥마인드의 두뇌와 AI로 확실히 피봇팅(전환)한 현대차 경영진, 대량생산·품질관리에 우의에 있는 현대차는 미국과 서방국가의 휴머노이드 파트너가 될 전망"이라며 "이미 KODEX 로봇액티브 ETF에 편입됐고 BOTZ와 ARKQ 등 글로벌 로봇 관련 ETF에 편입되면서 수급과 밸류에이션도 더 올라갈 전망"이라고 했다.

4분기는 무난한 실적이 예상된다. 윤 연구원은 매출액은 50조1000억원, 영업이익 2조6000억원으로 예상했다. 각각 전분기 대비 7.3%, 1.9% 증가한 수치다.

주가 향배를 결정할 관건은 로봇과 자율주행 진행 속도라는 분석이다. 그는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증가와 우호적 환율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자동차 사업가치 85조5000억원에 로봇사업 가치 26조8000억원을 합산해 현대차 목표가(향후 6개월 내 도달 가능 주가)를 55만원으로 올린다"고 했다.

시총으로 보면 보통주만으로도 112조6167억원까지 도달할 수 있을거란 얘기다. 전날 종가 기준 현대차 시총은 84조2578억원이다.

그는 "2분기 중 출시될 자율주행 '페이스 카'와 8월 가동 예정인 RMAC, 3만대 생산능력(캐파)의 로봇공장 건설 관련 소식 등이 예정돼 있다"며 "이처럼 자율주행·로봇 시장에서 제기되는 내러티브(서사)와 진행속도가 향후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