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 15일 11:2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운용과 NH증권이 경기 의정부 고산신도시(의정부 리듬시티) 인근에 조성되는 100㎿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투자자로 나선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타컴플렉스는 의정부 리듬시티 데이터센터 부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코람코자산운용·NH증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투자 자문은 쿠시먼앤웨이크필드코리아, 세빌스코리아 등이 맡고 있다.
이번 투자 대상은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관광시설용지4구역(관광4구역) 내 데이터센터 부지다. 경기 의정부시 산곡동 805 외 2개 필지로, 대지면적은 3만8080㎡(약 1만1500㎡)다. 수도권에서 보기 드물게 100㎿ 전력을 확보한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 개발이 가능한 부지로 평가된다.
앞서 ㈜메타컴플렉스는 2022년 11월 한국전력과 전기사용계약을 체결해 100㎿ 전력을 확보했고, 지난해 8월 건축 인허가를 마쳐 즉시 착공이 가능한 상태다. 건축허가 당시 계획에 따르면 지하 1층~지상 7층, 지하 2층~지상 6층 등 총 세 개 동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두 개 동에 총 100㎿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담고 한 개 동은 지원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가동 시기는 이르면 2029년으로 예상된다.
이번 투자 대상은 전력 프리미엄이 선반영된 수도권 코어 자산으로 국내외 잠재적 투자자의 입찰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수도권 데이터센터 시장은 전력 확보가 사실상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면서, 개발 가능 부지 자체가 희소 자산으로 분류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100㎿급 전력과 인허가를 동시에 갖춘 수도권 데이터센터 부지는 매우 희소하다"며 “향후 임차인 유치와 자금 조달 구조가 구체화될 경우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