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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1월 소매 판매는 자동차 구매 반등과 견조한 연말 쇼핑에 힘입어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않은 소매 판매액이 10월에 0.1% 감소했다가 수정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경제학자들은 0.5% 상승을 예상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 판매는 0.5% 증가했다. 13개 업종 중 10개 업종에서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스포츠용품 및 건축자재 소매점, 의류매장 등이 포함된다.
자동차 판매는 9월말 전기차에 대한 연방 세액공제 혜택이 만료되면서 10월에 위축된 판매량이 반등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주유소 매출이 증가한 것도 전반적인 매출 증가세에 영향을 줬다.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은 일반적으로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전후부터 시작된다. 미국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과 고용 전망에 대한 우려에도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를 전후로 한 할인 혜택을 활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중산층 및 저소득층 가구는 생활비 상승 문제로 여전히 소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부유층을 중심으로한 소비 활동이 꾸준한 소매 매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함께 9월과 10월중 정부 셧다운기간중 받지 못한 임금을 보전받은 공무원들의 지출 덕분에 수치가 다소 증가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지적됐다.
11월 소매 판매 보고서는 정부 셧다운으로 지연 발표된 것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