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역대 최대 규모로 인력을 채용한다. 신약,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의료기기 등의 허가·심사 인력을 대거 늘려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게 목표다.
식약처는 오는 20일까지 신약, 바이오시밀러, 의료기기 등의 허가·심사를 담당할 공무원 198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채용 인원은 식약처 출범 후 역대 최대로 별도 전형을 거쳐 3~4월 식약처에 합류한다.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품질·안전성·유효성 심사, 안전관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
식약처는 이번 채용을 통해 신약 등의 허가심사 기간을 세계 최단 수준으로 단축할 방침이다. 허가심사 지연을 막고 규제 병목을 해소해 국내 업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채용으로 심사인력의 50%가 증원된다”며 “국내 허가 건수는 다른 나라의 80~90%지만 인력은 그동안 미국의 4%, 유럽의 9% 수준으로 매우 부족했다”고 했다.
이번 심사인력 채용은 지난달 대통령 업무보고의 후속 조치다. 이재명 대통령은 보건복지부·식약처 업무보고에서 “식약처는 속도를 내서 세계에서 제일 빨리 (의약품 허가) 심사를 처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