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김민재 코치가 14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세.
역대 최고 유격수로 불리는 고인은 부산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1년 롯데에 입단해 1992년 롯데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 했다.
프로 3년 차인 1993년부터 본격적인 주전 유격수로 도약한 고인은 2001년까지 롯데 내야를 지켰다.
이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를 거쳐 2009년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고인은 국가대표 유격수로도 맹활약했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신화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승 우승에 기여했다. 그는 박진만과 함께 선 유격수 자리에서, 한국 야구의 ‘전승 신화’를 완성한 주역이다. 그는 은퇴 이후 한화와 kt wiz, 두산 베어스, SSG 등의 코치로 발탁됐으나 김태형 감독의 부름을 받고 2024년 시즌을 앞두고 친정 롯데에 수석 코치로 돌아왔다.
이후 2024년 병원 검진에서 담도암을 발견한 후 치료에만 전념해 왔다. 롯데 구단은 계약을 해지하지 않고 2군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다행히 차도를 보이면서 고인은 지난해 스프링캠프부터 정상적으로 코치 업무를 소화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갑작스럽게 병세가 악화했고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롯데는 그의 건강을 고려해 2026시즌 드림팀(재활군) 코치를 맡길 계획이었으며 현재 장례 절차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롯데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그라운드 위에서 보인 열정과 선수들을 향한 진심 어린 가르침 잊지 않겠다. 롯데와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 큰 울림이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빈소는 부산시민장례식장 40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부산 영락공원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