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젠, 美 백악관 주도 'CancerX'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2026 선발

입력 2026-01-14 13:34
수정 2026-01-14 13:35

신약 개발 AI 기업 위트젠(대표 이상윤)이 미국 백악관 암정복 프로젝트(Cancer Moonshot)의 일환인 ‘CancerX’ 2026년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최종 선발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선정 결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JPM2026 주간 개막 행사에서 공식 발표됐다.

위트젠은 ‘임상시험 재구상(Clinical Trials Reimagined)’ 분야로 지원해서 전 세계 40개 결선 진출 팀 중 최종 12개 팀 안에 포함됐다.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선발됐다.

위트젠의 단일세포 생성형 AI 플랫폼은 저비용(샘플당 50달러)의 데이터와 병리이미지 데이터를 각각 약 4000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초고해상도 ‘single-cell RNA-seq’ 데이터와 공간전사체 데이터 수준으로 변환해 가상 환자 프로파일링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신약 개발 과정에서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데이터 확보 공정을 효율화하고 임상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선발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선발 과정은 엄격하게 진행됐다.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와 모핏(Moffitt),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MSK), 다나-파버(Dan-Faber) 등 주요 암 연구기관의 의사결정권자로 구성된 62명의 ‘CancerX 챔피언’들이 심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약 500회 이상의 심사를 통해 기술의 실무 적용 가능성과 팀 역량을 검증했다. 위트젠은 향후 6개월간 이들 ‘챔피언’ 기관들과 협력해 구체적인 연구 성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이상윤 대표는 “CancerX프로그램 참여는 위트젠의 기술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잠재 고객사로부터 공인받은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 확신하며, 정민우 공동창업자이자 CTO를 비롯한 팀원들과 함께 신약 개발 시장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성과를 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발은 위트젠이 추구해 온 기술적 방향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지만, 이것이 미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확실한 성과를 내야 하는 기회이자 의무로 여기고 글로벌 신약 개발 시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CancerX는 미국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는 ‘캔서 문샷(Cancer Moonshot)’의 일환으로 설립된 공공-민간 협력체(Public-Private Partnership)다. 미국 보건복지부(HHS) 산하의 ONC(국가보건정보기술조정실)와 OASH(보건복지부 차관보실)가 주도하며, 모핏 암 센터(Moffitt Cancer Center)와 디지털의학협회(DiMe)가 공동 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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