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귀가를 위해 저수지 빙판을 가로지르던 50대 남성이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 남성은 소방 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13일 수원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53분께 경기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에 있는 일월저수지 빙판이 깨지면서 저수지를 가로지르던 50대 A씨가 물에 빠졌다.
소방 당국은 행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A씨는 저수지 가장자리로부터 약 50m 떨어진 지점에서 상반신만 수면 위에 떠 있는 상태였다.
당시 수원시의 기온은 0도로 구조가 지체될 경우 저체온증 등으로 A씨의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구조대원 1명이 건식 슈트를 착용하고 로프를 매단 뒤 수난 구조장비를 지참한 채 구조에 나섰고, 신고 접수 약 10여분 만인 오후 7시 5분께 A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A씨는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상태였지만, 체온이 다소 낮게 측정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빨리 귀가하기 위해 얼어붙은 저수지를 건너가려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겨울철 저수지나 호수의 빙판은 기온 변화에 따라 쉽게 녹을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겨울철 수변 지역에 접근할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