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에식스솔루션즈 IPO '쪼개기 상장' 아니다" 반박

입력 2026-01-13 17:05
수정 2026-01-14 01:49
LS그룹은 미국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를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것과 관련해 “쪼개기 상장(물적 분할)이 아니라 자진 상장폐지했던 우량 해외 자산을 국내에 재상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에식스솔루션즈 상장을 놓고 “자회사 상장을 통해 모회사 가치를 희석하는 쪼개기 상장”이라는 비판을 내놓자 정면 대응에 나선 것이다.

LS는 “에식스솔루션즈 상장은 기존 주주가 주식을 팔아 현금화(구주매출)하는 게 아니라 신주를 발행해 회사로 신규 자금을 들여오는 구조”라며 “모회사의 부를 빼돌리는 게 아니라 자회사의 덩치를 키워 모회사 지분 가치를 동반 상승시키는 ‘가치 증대형’ 상장”이라고 설명했다.

LS는 전력 관련 기자재 수요가 커지는 ‘전력 슈퍼사이클’에 대응하기 위해 에식스솔루션즈 상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식스솔루션즈의 주력 제품인 권선(전자 기기 내부에 코일 형태로 감겨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는 전선) 적용 범위가 전기차 모터, 고압 변압기 등으로 확대되면서 고객사 주문이 쏟아지고 있어서다. 생산 시설이 부족한 탓에 4~5년으로 늘어난 리드타임(주문받은 뒤 공급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려면 투자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LS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조달할 5000억여원을 미국 권선 설비투자에 활용하면 2030년 에식스솔루션즈의 기업 가치가 세 배 이상 올라갈 것”이라며 “모회사 LS도 자회사에 대한 지급보증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