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가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김포시는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추진 중인 계양~강화 고속도로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사업 본격화 단계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시는 교통 편익을 높이면서도 도시 단절과 생활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계양~강화 고속도로는 인천 계양구 상야동에서 김포를 거쳐 강화군 선원면 신정리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29.88㎞, 왕복 46차로 규모의 국가 간선도로망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2조9152억원이며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김포시는 기본·실시설계 단계부터 지역 여건을 반영해왔다. 고속도로가 관통하는 생활권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관계기관에 다각적 의견을 제출했다. 1~6공구 구간에서는 요구 사항이 집중됐다. 인천 대곡지구부터 솔터체육공원,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에 이르는 4공구 구간은 도시 단절과 환경 훼손 우려를 이유로 지하화 검토를 요청했다. 취락지구 분절을 막기 위한 노선 조정도 건의했다. 부체도로 확충과 맹지 발생 방지 등 교통 처리 대책도 함께 요구했다.
7공구에서는 월곶면을 지나는 노선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신규 IC 설치를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그 결과 고막리 일원에 '고막IC(가칭)' 설치가 설계에 반영됐다. 시는 김포 서북부 접근성과 물류 이동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일정도 구체화됐다. 1~6공구는 2025년 도로구역 결정 관련 협의와 주민 의견 수렴을 마쳤다. 2026년 4월 도로구역 결정 고시를 거쳐 같은 해 하반기 착공하고, 2032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7공구 역시 고막IC를 반영한 설계를 바탕으로 2026년 상반기 도로구역 결정 절차를 거쳐 공사가 본격화된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계양~강화 고속도로는 김포의 핵심 간선 기능을 담당할 것"이라며 "시민 생활환경과 도시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두고 국토부·한국도로공사와 협력해 불편은 줄이고 교통 편익은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