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테슬라' 출신…현대차그룹, 박민우 AVP본부장 선임

입력 2026-01-13 17:14
수정 2026-01-13 17:15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및 자율주행 기반 차량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엔비디아 출신 박민우 박사(사진)를 신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로 영입·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영입을 통해 SDV와 자율주행 전 영역에서 차량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가속화하고,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기술 통합, SDV 전략 실행을 가속할 계획이다. AVP본부는 지난해 말 송창현 전 사장 사임 이후 약 한 달간 리더십 공백을 겪었다.

박 신임 사장은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에서 컴퓨터 비전 기반 자율주행 분야 기술의 연구·개발부터, 양산과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경험한 세계적인 기술 리더다.

그는 최근까지 엔비디아에서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자율주행 인지 기술을 개발하는 조직의 초창기부터 합류해 개발 체계 전반을 구축하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양산 및 상용화를 주도했다.

특히 인지 및 센서 융합 기술을 전담하는 조직을 이끌며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진행한 양산 프로젝트를 통해 엔비디아 자율주행 플랫폼의 차량 적용을 성공적으로 추진, 연구 단계였던 기술을 실제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양산 기술로 전환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이에 앞서 테슬라 재직 시절에는 오토파일럿개발 과정에서 테슬라 최초의 ‘테슬라 비전’을 설계하고 개발을 주도했다.

박 신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SDV와 자율주행을 넘어 로보틱스를 아우르는 피지컬 AI 경쟁력을 빠르게 현실화할 수 있는 최적의 기반을 갖춘 기업"이라며 "현대차그룹이 기술과 사람이 함께 다음 세대의 지능형 모빌리티를 이끌어 가고, 세계 혁신의 기준이 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DV 공백 우려 해소"...만 48세의 최연소 '젊은 리더'박 신임 사장 선임으로 현대차그룹은 기술 개발의 핵심 축인 R&D본부와 AVP본부의 수장 선임을 마쳤다. 업계에서는 송 전 사장 선임 이후 불거졌던 SDV 기술 격차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박 신임 사장을 중심으로 SDV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 신임 사장 선임 배경으로는 기술을 연구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양산과 상업화로 이어지게 하는 실행력에 주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박 신임 사장은 컴퓨터 비전 기반 자율주행을 10년 이상 연구하고 실제 제품으로 구현한 개발자는 세계적으로 극소수에 불과해 그의 전문성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만 48세로 현대차그룹 내 최연소 사장으로 나이, 국적에 상관없이 실력에 따른 인재 기용이라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인사 기조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이번 영입은 갑작스러운 리더십 공백으로 인한 구성원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역량과 성과에 기반한 새로운 리더십으로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그룹의 의지를 반영한 인사"라고 분석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