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드파인 연희’가 오는 20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분양가는 인근 대장 단지보다 낮게 책정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드파인 연희는 최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13개 동, 95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33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19일 특별공급(181가구), 20일 1순위(151) 청약을 받는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59㎡는 11~12억원대, 74·75㎡는 13억원대, 84㎡는 14~15억원대, 115㎡는 23억원대다. SK에코플랜트의 하이엔드 브랜드 ‘드파인’을 달았지만, 동네와 입지를 고려할 때 적절한 수준의 분양가란 평가가 나온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서울 안에서 집값이 낮은 편에 속하는 지역이라 아주 싸다고는 할 수 없다”며 “분양가가 계속 오르는 데다 새 아파트가 귀해 충분한 청약 수요는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중랑구 망우동 ‘상봉 센트럴 아이파크’(254가구)가 전용 84㎡ 기준 13억원대, 작년 7월 동대문구 제기동 ‘제기동역 아이파크’가 59㎡ 기준 10억원대에 분양했다.
길 건너 가재울 뉴타운의 ‘DMC파크뷰자이’(4300가구) 전용 84㎡는 최근 16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2015년 준공했지만, 대단지에 초·중·고가 모두 있어 대장 단지로 꼽히는 곳이다. 가재울 뉴타운 다른 단지는 대부분 드파인 연희보다 가격이 낮다.
드파인 연희는 인근에 경의중앙선 가좌역이 있다. 내부순환로 연희나들목(IC)을 통해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 진입이 수월하다. 앞에 홍제천이 흐르고, 뒤에는 궁동근린공원이 있어 자연 친화적이다. 가재울 뉴타운과 연희동 생활권을 같이 누릴 수 있다.
박 대표는 “10·15 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에 추가된 자치구 첫 분양 단지”라며 “청약 결과를 통해 앞으로 비강남권 분양 성적을 가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