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톤PE·프리드라이프, 예식업 운영사 티앤더블유 인수 마무리

입력 2026-01-13 13:30
이 기사는 01월 13일 13:3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가 상조회사 프리드라이프와 손잡고 예식장 서비스업체 티앤더블유코리아를 인수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스톤PE는 PEF 프랙시스캐피탈로부터 티앤더블유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하는 거래를 마무리했다. 거래 규모는 총 800억원으로, 이 가운데 400억원은 유안타증권이 주선한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키스톤PE는 특수목적법인(SPC) 마치홀딩스를 설립해 거래를 진행했다. 키스톤은 마치3호펀드 자금과 웅진그룹의 프리드라이프를 전략적 투자자(SI)로 유치해 인수대금의 절반인 400억원을 마련했다. 펀드 구성은 지난해 11월 말 마무리됐으며,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거쳐 지난해 말 최종 승인을 받았다. 승인 이후 자금이 납입되면서 지난주 거래가 최종 종결됐다.

티앤더블유코리아는 현재 서울 주요 입지에서 그랜드힐컨벤션, 보테가마지오, 웨딩시티 등 3개의 중대형 예식장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예식 대관과 식음(F&B), 연회·기업행사 수요를 함께 확보한 직영 운영 모델이 특징이다.

키스톤PE는 티앤더블유의 사업 구조에 주목했다. 코로나19 기간 예식장 업황이 급격히 위축되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지만, 그 과정에서 업계 전반의 구조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됐고 상위 사업자 중심으로 수요가 재편됐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주요 예식장 운영사들의 경우 2021년 말~2022년을 기점으로 실적이 빠르게 회복되며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티앤더블유 실적 또한 개선됐다. 회사는 2022년 매출 335억원, 영업이익 11억원에서 2024년에는 각각 440억원, 99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혼인 지표가 최근 들어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혼인 건수는 22만2412건으로 전년 대비 2만8755건 증가했다. 전년보다 약 15% 늘어난 수치다. 업계에서는 혼인 건수 증가가 단기간에 예식 수요 전반을 끌어올리지는 않더라도, 서울 도심 대형 예식장의 경우 일정 수준의 수요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한편 웅진그룹은 지난해 VIG파트너스로부터 상조회사 프리드라이프를 883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올해 티앤더블유까지 편입했다. 상조와 예식장 등 생애주기 관련 서비스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