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지휘자] '지휘 강국' 핀란드의 베테랑 마에스트라

입력 2026-01-12 16:52
수정 2026-01-13 19:53
수산나 멜키(사진)는 ‘지휘 강국’ 핀란드를 대표하는 마에스트라(여성 지휘자)다. 에사페카 살로넨, 클라우스 메켈레 같은 명지휘자를 길러낸 거장 요르마 파눌라의 제자로, 2016~2023년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끈 최초의 여성 지휘자로 잘 알려졌다.

1969년 헬싱키에서 태어난 멜키는 어릴 적 지휘를 전공했고, 1995~1998년 스웨덴 예테보리 심포니에서 첼로 수석을 맡아 연주자로 활동했다. 이후 시벨리우스 음악원에서 지휘를 공부한 그는 2006년 프랑스 현대음악 전문 단체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 음악감독으로 임명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베를린 필하모닉, 로열콘세르트헤바우오케스트라, 뮌헨 필하모닉 등을 지휘하며 명성을 쌓았다. 2011년엔 이탈리아 오페라 최고 명가인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지휘한 첫 번째 여성 지휘자로 기록됐다. 이외에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객원지휘자 등을 지냈다.

멜키가 오는 7월 서울시립교향악단 공연을 지휘하기 위해 방한한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