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접는 아이폰' 나온다...그런데 가격이 '헉'

입력 2026-01-13 08:38
수정 2026-01-13 09:27


애플이 올해 ‘아이폰 폴더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핵심부품 가격 상승과 고환율로 인해 출시가가 300만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IT업계에 따르면 올해 9월 애플이 ‘아이폰 폴더블’을 출시한다. 폴더블 시장은 기존 주력 상품들 대비 ‘니치 마켓’으로 평가됐다. 강력한 전세계 팬덤을 보유한 애플이 해당 시장 규모를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니치 마켓은 소수 고객을 겨냥하는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대비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아이폰 폴더블’과 삼성 ‘갤럭시 Z 트라이폴드’에 힘입은 영향이다.

아이폰 폴더블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미니를 결합한 기기로 평가된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에어 두 개를 붙여놓은 형태다. 크기는 7.7~7.9인치 정도로 아이패드 미디 5세대 수준이다. 접었을 때는 6.1인치 정도로 예상된다.

갤럭시 Z 폴드 시리즈보다 가로로 길고, 세로로 좁은 제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경쟁사 제품들은 대게 세로로 긴 형태다.

폴더블 폰의 최대 약점은 화면 사이 주름으로 지적된다. 아이폰 폴더블에는 주름이 거의 보이지 않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지난 ‘CES 2026’에서 삼성이 공개한 주름 없는 ‘OLED 패널’이 아이폰 폴더에 탑재될 것이라 전망된다.

두께는 펼쳤을 때 4.5~4.8mm, 접었을 때 9~9.5mm다. 펼쳐서 사용하면 현존하는 가장 얇은 스마트폰 아이폰 에어(5.3mm)보다 더 얇다.

다만 접었을 때는 아이폰 에어보다 두꺼워 페이스 ID보다는 지문을 활용하는 터치 ID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급 제품인만큼 가격도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스마트폰 핵심 부품 램 가격이 최근 급등해 제조원가 부담이 더 커졌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까지 스마트폰용 메모리 가격이 약 40% 추가 상승했다. 따라서 제조원가가 10% 가까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속에서 작년까지 동결됐던 제품들이 올해에는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과 업계 루머를 종합하면 아이폰 폴더블 예상 출시가는 2000 달러에서 2500 달러 사이가 유력하다. 12일 원·달러 환율(1468.4원)을 적용하면 약 294만원~367만원이다. 달러 환율이 현재와 비슷한 수준이 유지된다면 국내 출시가는 300만원을 쉽게 넘을 것으로 보인다.

박정원 인턴 기자 jason2014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