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커버 미쓰홍' 박신혜가 스무살 설정을 연기하기 위해 고민한 부분을 전했다.
박신혜는 12일 서울 구로구 한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주말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 제작발표회에서 스무살 신입사원 설정을 소화해야 하는 것에 대해 "부담이 된다"며 "그래서 그냥 '우기기'로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언더커버 미쓰홍'은 1997년 수상한 돈의 흐름을 감지한 증권감독원 감독관 홍금보가 개미들의 돈을 빼돌려 딴주머니를 차는 한민증권 사주 일가를 치기 위해 20세 말단 사원으로 잠입 취업한 후 발생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배우 박신혜가 타이틀롤 미쓰홍으로 분한다.
박신혜는 일류대 출신, 공인회계사 시험에 최고득점으로 합격한 배운 여자에서 학력도, 나이도, 자존심도 한껏 내린 언더커버 홍장미가 돼버린 '미쓰홍' 홍금보로 분한다. 동료들과 협업보다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으로 살아왔지만, 스무살 말단 여사원 홍장미로 다시 태어나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다.
박신혜는 "제가 어릴 때 데뷔해 시청자들이 제 스무살 때 모습을 다 기억한다"며 "그래서 '우기기'로 하기로 했다. 홍금보는 생머리에 각이 져 있는 모습이라면, 홍장미는 '캔디' 룩처럼 폭이 넓은 바지, 많은 핀 등을 사용하며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고 소개했다.
시대상을 살리기 위해 "제가 자라면서 본 것들이 있다"며 "저희 대표님이 대기업 다니다가 퇴사하시고 이 일을 시작한 얘길 많이 들었는데, 제가 어릴 때 느껴온 게 대본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 남성 중심 사회 분위기를 회사가 아니더라도 학교, 가정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며 "제 한편에 있던 불편함, 제가 받은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극과 캐릭터에 녹여낼 수 있었다. 제 초등학교 시절 이야기지만, 제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 있는 시대이기도 하다. 그래서 향수에 젖어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언더커버 미쓰홍'은 오는 17일 첫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