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니면 못 먹어요"…11만원 호텔케이크 10만개 팔린 비결

입력 2026-01-12 11:24
수정 2026-01-12 11:25

롯데호텔앤리조트의 프리미엄 딸기 케이크가 11만원을 웃도는 가격에도 출시 5년 만에 10만개 이상 팔려나갔다. 딸기 디저트를 단일 상품이 아닌 '시즌 콘텐츠'로 확장한 게 먹혀들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지난 9일 프리미엄 딸기 케이크 누적 판매량 10만개를 기록했다. 2021년부터 프리미엄 딸기 케이크와 딸기 뷔페 운영 시기를 하나의 딸기 디저트 시즌으로 묶어 선보인 이후 매 시즌 누적된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딸기 디저트를 일회성 상품이 아닌 '계절 한정 미식 콘텐츠'로 포지셔닝해 차별화를 시도해 왔다. 딸기 케이크 출시 시점에 맞춰 딸기 뷔페를 함께 운영하고, 시즌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구조를 통해 "지금 아니면 즐길 수 없다"는 희소성을 강화한 게 효과를 본 것이다.

올해 기준 프리미엄 딸기 케이크 판매 가격은 11만5000원으로 일반적인 케이크 가격대를 크게 웃돈다. 그럼에도 매 시즌 높은 수요를 유지하며 호텔을 대표하는 디저트로 자리 잡았다.

높은 가격에도 수요를 이끌어낸 핵심 경쟁력은 원재료다. 롯데호텔에 따르면 100% 국내산 최상급 금실딸기를 사용한다. 케이크 한 개에는 2팩 분량의 금실 딸기가 사용된다. 딸기는 산지에서 선별한 뒤 특급호텔 셰프들이 수작업으로 손질한다. 2021년 출시부터 케이크 제작을 위해 사용된 딸기는 약 460만개에 달한다.

10만 번째 구매 고객은 "딸기 시즌이 되면 자연스럽게 롯데호텔 딸기 케이크가 떠오른다"며 "딸기가 신선하고 크림도 부담스럽지 않아 가족과 함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롯데호텔은 10만번째 구매 고객에게 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 1박 숙박권과 페닌슐라 라운지 앤 바 딸기 뷔페 2인 이용권을 제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누적 판매) 10만개 달성은 단기간의 성과가 아닌, 시즌마다 고객의 선택이 쌓여 만들어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디저트 시즌을 통해 롯데호텔만의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