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3명을 새로 뽑는 보궐선거에서 강득구(재선)·이성윤(초선)·문정복(재선) 의원이 최종 선출됐다. 비당권파보다 정청래 대표 측 인사가 더 많이 지도부에 입성하면서, '정청래 체제'의 당 장악력과 안정성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민주당은 11일 권리당원 투표 50%와 중앙위원 투표 50%를 합산한 선거 결과를 발표했다. 개표 결과 강득구·이성윤·문정복 후보가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이건태 의원은 4위로 고배를 마셨다. 이번 보선은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전임 최고위원들의 잔여 임기(올해 8월까지)를 채우기 위해 치러졌다.
이번 선거는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의 대결 구도로 치러져 주목받았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명청(이재명 대통령-정청래 대표) 대결'이라는 관전평이 나오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정 대표와 가까운 이성윤·문정복 의원이 당선권에 진입하면서 지도부 내 '친정(親鄭)' 색채가 짙어졌다는 평가다.
정청래 대표는 결과 발표 전 열린 합동 연설회에서 "오늘만큼은 네 편 내 편 따지지 말고 박수를 보내달라"며 당내 화합을 당부했다. 이어 "새로 입성하는 세 분과 함께 '정청래 지도부 완전체'를 구성하겠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듯 원팀·원보이스로 이재명 정부를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