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채권, 환율 1450원·국채금리 연 2.9%선 횡보

입력 2026-01-11 17:17
수정 2026-01-12 00:47
지난주 1440원대에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이달 10일 야간 거래에서 1459원으로 마감했다. 7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새해 들어 개인투자자의 미국 주식 매수세가 급증한 영향이란 분석이다.

달러 강세도 환율을 밀어 올린 배경이 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5일 97.97까지 떨어졌지만 9일 98.95로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무역적자가 2009년 6월 이후 가장 적게 나오는 등 경기지표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환율이 1450원 안팎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환율이 급락한 직후 달러에 저가 매수가 몰렸다”며 “외환당국 개입과 국민연금 환헤지 영향 등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하기보다 1400원대 중반에서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러 강세가 점차 약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해외 주식 투자로 (달러의) 실수요가 늘었다”면서도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 조치와 국내 증시 강세를 감안하면 환율은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은 연 2.9%대를 맴돌고 있다. 9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주보다 0.007%포인트 오른 연 2.942%에 마감했다. 이번주 국고채 금리는 15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이 연 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기대가 금리에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3년 만기 금리도 연 2.9~3.0%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당분간 연 2.9% 아래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