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방산주…'돈로주의' 강화에 ETF 급등

입력 2026-01-11 17:16
수정 2026-01-12 00:46
주춤하던 방위산업주가 지난 한 주간 크게 올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급등했다. 미국 원자력 관련주도 반등에 성공하며 원전 ETF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코스피지수가 단기 급등하자 신규 자금이 대기처로 통하는 파킹형 ETF로 몰렸다.


11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주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ETF는 24.17% 오른 ‘TIGER K방산&우주’였다. 한국항공우주(비중 24.9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51%), LIG넥스원(18.09%), 현대로템(17.68%), 한화시스템(10.99%) 등 주요 방산주를 담은 상품이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방 예산 증액 발언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로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39.06%, 23.33% 오르는 등 방산주가 급등한 덕분이다.

2~4위도 방산 ETF가 차지했다. ‘SOL K방산’이 23.44% 올랐고, ‘KODEX K방산TOP10’도 22.39% 상승했다. ‘PLUS K방산’은 22.23% 뛰었다. 방산주 랠리로 ‘PLUS 한화그룹주’가 17.54% 상승하며 수익률 7위에 올랐다. 5위는 ‘PLUS 우주항공&UAM’(20.27%)이었다. ‘KODEX 미국원자력SMR’은 18.07% 상승해 6위였다. 미국 정부의 원전 지원 정책이 예상돼 오클로, 뉴스케일파워 등 급락하던 미 원전 관련주가 반등하면서다.

시중 자금은 파킹형 ETF로 쏠렸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가 9563억원을 모으며 수위를 달렸다. ‘RISE 단기특수은행채액티브’(2986억원)와 ‘KODEX 26-12 금융채(AA- 이상)액티브’(2205억원) 등 채권형 ETF가 각각 4, 6위였다. 코스피지수가 새해 들어 급등세를 타자 관망 자금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TIGER 미국S&P500’(5612억원), ‘KODEX 미국S&P500’(2338억원), ‘TIGER 미국나스닥100’(1993억원) 등 미국 지수형 ETF가 각각 2, 5, 7위였다. 총 5135억원이 유입된 ‘KODEX AI반도체’가 3위를 차지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