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한 번에 무너지는 노후…50대 보험 점검 필요한 이유

입력 2026-01-11 17:08
수정 2026-01-12 00:45
정기 건강검진 결과를 들은 날, 50대 초반의 A씨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암 진단이었다. A씨의 머릿속에는 치료보다 비용이 먼저 떠올랐다. 치료가 장기화하면서 그는 결국 회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가정의 소득이 끊기자 생활 전반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보험 이야기를 꺼내면 많은 사람이 “보험료가 아깝다”고 말한다. 보험은 수익을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지출로 인식되기 쉽다. 그러나 재무 관점에서 보험은 위기의 순간 가정의 현금 흐름과 자산을 지켜내는 장치다. 특히 노년기로 갈수록 보험의 가치는 분명해진다. 소득은 줄어드는데 의료비와 간병비는 오히려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보험에서 중요한 전환기인 50대부터는 무엇을 점검해야 할까. 첫째, 실손의료비다. 의료비 지출의 기본이 되는 장치다. 둘째, 중증질환 대비다. 치료가 길어질수록 비용 부담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셋째, 진단 자금과 소득 공백 대비다. 치료비뿐 아니라 일을 중단했을 때의 현금 흐름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넷째, 연금과 간병·요양 대비다. 안정적인 노후 생활과 일상생활 기능 저하에 대한 준비는 분리할 수 없는 과제다.

보험은 돈을 벌어주지는 않지만 인생의 재무 구조가 무너지는 순간을 막아준다. 보험은 특히 50대에겐 재무 구조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다. 지금 점검하지 않으면 가장 필요할 때 가장 큰 공백으로 돌아올 수 있다.

토스인슈어런스 직영사업단 장유진 지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