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중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씨어스테크놀로지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매출 1000억원 달성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씨어스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의 4분기 설치 병상은 6000개를 넘었다. 사업 첫해인 지난해 누적 도입 병상수는 1만2000개다. 씽크는 입원 환자의 심전도와 산소포화도, 혈압, 체온 등 생체신호를 AI가 감지해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이상징후 등을 제공하는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지난해 1월 국내 공급을 시작했다.
씽크는 지난해 상반기와 3분기 각각 3000병상에 설치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씨어스의 지난해 연 매출은 400억~500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엔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을 비롯한 상급종합병원에서도 씽크를 도입했다. 기존에 씽크를 도입한 병원에서도 병상 확대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연말까지 3만개 병상에 씽크를 공급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 설치한 1만2000병상은 국내 전체 병상(70만개)의 1.7%다. 업체 측에서 시장 확대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는 이유다. 시장에선 씽크의 병상당 연 매출을 300만~400만원 정도로 추산했다. 올해 병상 확대 계획을 달성하면 매출이 900억~1200억원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업체 관계자는 “병원 현장에서 1만2000병상을 운영하면서 다앙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며 “확장 가능한 플랫폼 구조를 토대로 실시간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오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