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유통 시장에서 GA(온라인 판매 에이전시)를 중심으로 한 판매 구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OEM과 렌터카·오토금융사들이 계약과 금융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판매 효율성은 높아졌지만, 차량의 보관·검수·PDI·용품·탁송 등 실물 운영을 누가 책임질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산업 전반에서 과제로 남아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RoF(Retail of Future) 확산 과정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문제라고 분석한다. 판매 채널과 실물 운영 기능이 분리되면서, 기존 딜러나 소규모 대행 방식으로는 품질 표준화와 운영 안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VDC(Vehicle Distribution Center)는 단순 물류 기능을 넘어, 판매 이후 차량 품질과 고객 경험을 통합 관리하는 구조적 역할을 맡는 것으로 평가된다.
에스씨글로벌(SC Global)은 VDC 중심 운영 모델을 기반으로 자동차 유통 구조 재편에 대응하고 있다. 단발성 대행이나 개별 서비스 제공이 아닌, 판매 이후 전 과정을 하나의 운영 체계로 통합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회사는 차량 보관·검수·PDI·용품·탁송을 통합 수행하는 SC오토허브 인프라를 기반으로, GA를 통해 판매된 차량을 중앙에서 관리하는 VDC 모델을 구축해 왔다. 이를 통해 판매 채널과 무관하게 동일한 품질 기준과 운영 표준을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에스씨글로벌 관계자는 “GA는 판매를 효율화하는 역할을 하지만, 실물 운영까지 대체할 수는 없다”며 “RoF 구조에서는 실물과 품질을 책임지는 중간 허브가 필연적으로 필요하고, VDC는 그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온라인 판매 비중이 확대될수록 VDC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판매와 운영의 역할 분화가 명확해지는 가운데, 실물 운영을 전담하는 전문 기업이 자동차 유통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에스씨글로벌은 2026년을 기점으로 RoF 환경에 최적화된 VDC 운영 모델을 본격화하고, OEM·금융사·GA 등과의 협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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