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2010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라푼젤(Tangled)'의 실사 영화 주인공을 공개했다.
디즈니 스튜디오는 지난 7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푼젤 역에는 호주 출신 여배우 '티건 크로프트'를, 플린 라이더 역에는 미국 출신 배우 '마일로 맨하임'을 확정했단 소식을 전했다.
두 배우는 모두 금발에 하얀 피부를 가진 백인이다.
앞서 디즈니가 공개한 '인어공주'와 '백설공주' 실사 영화는 애니메이션에서 백인으로 그려졌던 주인공을 흑인계·라틴계 배우가 맡게 해 원작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이에 두 실사 영화가 나란히 흥행에 실패하며 "과도한 PC 주의"라는 비판과 함께 2024년, 라푼젤 실사 영화 제작을 발표한 지 4개월 만에 프로젝트가 중단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개봉한 '릴로&스티치'가 흥행에 성공하며 라푼젤 제작이 재가동됐다.
이번 영화 라푼젤 캐스팅을 두고 전 세계 네티즌은 "기다린 만큼 만족스럽다", "정신 차린 디즈니", "그동안 강조해 온 'PC 주의'를 버리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미국 매체 올케이팝이 리사를 라푼젤 역의 유력 후보로 논의 중이라고 보도해 온라인에선 블랙핑크 리사가 "라푼젤 실사 영화의 주인공을 맡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