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 2025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현주소를 가늠하는 한경비즈니스 ‘2025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 조사의 결과 ‘KB증권의 독주 체제 굳히기’, ‘신한투자증권의 무서운 약진’으로 요약된다.
이번 조사는 국내 27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조사의 공정성과 권위를 담보하기 위해 국내 금융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큰손’들이 대거 참여했다. 연기금, 자산운용사, 은행, 보험, 증권, 공제회 등 주요 금융기관 소속 펀드매니저 1524명이 직접 평가단으로 나섰다. 애널리스트의 분석 능력뿐 아니라 리서치센터의 역량과 법인영업 부문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합산해 최종 순위를 매겼다. 리포트의 질적 수준과 시장에서의 실질적인 영업 파워를 모두 겸비한 ‘2025년 하반기 최고의 하우스’를 가려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베스트’가 이끄는 새 진용…김일혁 첫 왕좌 등극
KB증권이 2025년 하반기 평가에서도 리서치와 법인영업 양 날개를 활짝 펴며 종합 1위 자리를 수성했다. 2024년 상반기부터 이어진 독주 체제는 이제 경쟁자들이 넘보기 힘든 ‘철옹성’이 된 모습이다.
데이터를 뜯어보면 KB증권의 독주는 더욱 명확해진다. KB증권은 리서치 평가에서 12.47점, 법인영업 평가에서 14.02점을 획득하며 총점 26.49점을 기록했다. 이는 2, 3위를 4점 차 이상으로 따돌린 수치다. 통상 1~2점 차로 순위가 갈리던 치열한 경쟁 구도를 깨고 사실상 적수가 없는 ‘1강’ 체제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특히 리서치 부문에서는 신뢰도, 적시성, 프레젠테이션, 마케팅 역량 등 평가 전 항목에서 최고점을 휩쓸었다.
이 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리서치 명가’를 재건한 김동원 본부장이 있다. 그는 2009년 상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무려 33회 연속 베스트 애널리스트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이번 시즌부터는 ‘선수’ 타이틀을 내려놓고 ‘감독’ 역할에 집중하며 조직 전체의 승리를 이끌었다.
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군 리포트 역시 김 본부장의 ‘코스피, 대세 상승장 쉼표(2025년 11월)’였다. 당시 AI 버블론과 지수 고점에 대한 공포가 시장을 지배할 때 KB증권은 투자자들에게 확실한 논리를 제시했다. 김 본부장은 보고서를 통해 “과거 세 차례의 강세장에서도 200일 상승 후엔 통상 1개월 내외의 단기 조정이 있었다”며 당시 국면을 1986년 ‘3저 호황’ 때와 유사한 건전한 조정으로 규정했다. 특히 일각의 ‘닷컴버블’ 비교를 일축하며 AI 확장 사이클이 이제 초기 단계임을 강조했다.
KB증권은 이를 근거로 2026년 코스피 목표치 5000포인트, 장기적(2028년)으로는 7500포인트 도달이라는 대담한 시나리오를 내놨다. 반도체와 전력 산업이 견인하는 역대 최대 실적과 한국 증시의 저평가 해소를 근거로 삼았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등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발간 당시만 해도 “지나친 낙관론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이 보고서는 공포에 질려 매도를 고민하던 투자자들에게 시장을 믿고 과감히 ‘베팅’할 수 있는 강력한 확신을 심어준 ‘구원투수’로 재평가받고 있다.
KB증권 리서치센터는 또 한 번의 진화를 준비한다. 그간 김 본부장의 지휘 아래 자산배분(김상훈), 투자전략(임상국), 기업분석(강승건) 등 핵심 부서가 협업해왔다면 올해는 새로운 리더들이 전면에 나선다. 김상훈 애널리스트가 WM투자상품본부장으로 영전하면서 빈자리는 검증된 실력파들이 채운다. 이은택 애널리스트가 자산배분전략부를, 김세환 애널리스트가 투자컨설팅부를 새롭게 이끈다. 신임 리더들 모두 업계에서 인정받는 ‘베스트 애널리스트’ 출신인 만큼 전문성을 유지하면서도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사로 리더십 평균 연령도 7~8년가량 낮아졌다는 평가다.
개인 부문 수상 실적도 화려하다. 이번 조사에서 KB증권은 총 5개 부문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했다. 건설·건자재 장문준, 글로벌 기업분석 김세환, 투자전략 이은택, 데일리시황 하인환 애널리스트가 영예를 안았으며 글로벌 투자전략 부문의 김일혁 애널리스트는 생애 첫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등극했다.
KB증권 법인영업은 2023년 하반기부터 이번 조사까지 5회 연속 1위를 기록, 리서치 부문보다 먼저 ‘독주 체제’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반기 ‘KB 코리아 콘퍼런스’와 분기별 ‘KB 스타 포럼’ 등 전문적인 행사를 통해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온 전략이 빛을 발했다. 올해부터는 새로운 리더십을 장착하고 ‘1위 굳히기’에 나선다. KB증권 IB 부문 신임 대표로 선임된 강진두 사장의 총괄 지휘 아래 김신 홀세일부문장, 박정우 액티브영업본부장이 호흡을 맞춘다. 검증된 노하우에 새로운 리더십의 추진력을 더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정우 액티브영업본부장은 “국내 투자시장의 선진화에 일조하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며 “KB증권은 2026년에도 양질의 투자 컨퍼런스, Field Trip, 투자간담회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투자의 명가 KB증권의 첨병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영업 쌍끌이로 2위 도약
이번 조사에서 가장 돋보인 변화는 신한투자증권의 약진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총점 22.13점을 기록, 지난 조사 대비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리며 2위 자리를 꿰찼다. 주목할 점은 균형 잡힌 성장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리서치 평가(10.56점)와 법인영업 평가(11.57점) 두 부문 모두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던 NH투자증권을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특히 11점대를 돌파한 법인영업 부문의 선전은 종합 2위 수성에 결정적인 ‘승부처’가 되었다는 평가다.
이 같은 도약의 중심에는 윤창용 리서치센터장이 있다. 그는 과거 거시경제 부문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 타이틀을 놓치지 않았던 자타가 공인하는 여의도 최고의 이코노미스트다.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는 이른바 ‘베스트 애널리스트 DNA’가 흐른다. 윤 센터장을 필두로 기업분석부를 총괄하는 이병화 부서장, 그리고 투자전략부를 이끌었던 박석중 전 부서장 등 화려한 경력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조직의 기틀을 탄탄히 다져왔다. 다년간 한경비즈니스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활약했던 이들은 이제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양성과 리서치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는 조직 라인업에 새로운 변화를 주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리서치 핵심 주축이었던 박석중 전 부서장이 지난 1월 1일 자로 SK경영경제연구소 신임 소장에 영입되면서 새판 짜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기업분석부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1부와 2부로 세분화해 각각 이병화 이사, 이동헌 부서장이 지휘봉을 잡았다. 공석이 된 투자전략부서장은 당분간 윤창용 센터장이 대행을 겸직하며 무게중심을 잡을 예정이다.
이번 평가에서 핵심 전력은 5인에서 6인으로 1개 부문 더 늘었다. 가장 돋보인 인물은 하건형 애널리스트다. 그는 자신의 주전공인 ‘거시경제·금리’ 부문에서 1위를 수성한데 이어 ‘자산배분’ 부문에서도 사상 첫 1위에 오르며 ‘2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매크로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전략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섹터별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엔터·레저·미디어 부문의 지인해 애널리스트는 1위를 탈환하며 건재함을 알렸고 증권·보험·기타금융의 임희연, 제약·바이오·의료기기의 엄민용 애널리스트 역시 각 분야 1위에 오르며 기업분석 파트의 중심을 잡았다. ESG 부문의 이정빈 애널리스트 또한 1위를 차지하며 테마 리서치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신한의 약진이 더욱 무서운 이유는 미래 성장동력까지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 펀드매니저들이 직접 선정한 ‘가장 주목할 만한 톱10 애널리스트(경력 5년 미만)’ 명단에 신한은 두 명의 이름을 올렸다. 특히 통신·방산 담당 김아람 애널리스트는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전체 1위(데뷔 4년 3개월 차)에 오르며 차세대 에이스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신용분석 담당 김상인 애널리스트(데뷔 3년 4개월 차)의 약진도 눈에 띈다. 주니어가 상대적으로 표를 얻기 어려운 부문에서 당당히 7위에 이름을 올렸다. NH투자증권, 순위보다 값진 ‘비즈니스 리서치’로 진화
지난 조사에서 2위를 기록했던 NH투자증권은 이번 평가에서 총점 20.07점을 기록하며 아쉬운 3위에 머물렀다. 리서치와 법인영업 부문 모두 10점대를 유지하며 견고한 펀더멘털을 과시했으나 경쟁사인 신한투자증권의 상승세에 밀려 순위 바꿈을 허용했다. 이로써 ‘베스트 증권사’ 판도는 KB증권의 독주 속에 신한과 NH가 추격하는 ‘1강 2중’ 체제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비록 순위는 한 계단 내려왔지만 리서치의 내실은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해졌다는 평가다.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을 이끄는 윤병운 대표의 지휘 아래 조수홍 리서치본부장 취임 이후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부서’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의 ‘비용 부서’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기업분석, 투자전략, FICC, 투자정보 등 4개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한편, 증권사 유일의 ‘인덱스개발팀’을 운영하며 리서치 역량을 실제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정체가 바로 최근 코스콤과 공동 개발한 ‘NHICS’다. 산업 전문 애널리스트
들의 정성적 분석을 결합해 기업의 실제 역할과 투자 관점을 입체적으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모험자본 확대에 발맞춰 기존 스몰캡 팀에서 비상장 파트를 분리하고, 비상장 전문 애
널리스트를 추가 배치했다. 비상장 분석 전담 파트를 신설해 분석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인력 구성 면에서도 신구 조화가 돋보인다. 원자재·디지털자산 부문의 ‘터줏대감’ 황병진 애널리스트가 1위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유통 부문의 주영훈 애널리스트도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신진 세력의 약진은 NH 리서치의 미래를 밝혔다. 스몰캡 부문의 ‘파이어니어(Pioneer)’ 팀은 사상 최초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주니어 애널리스트 중에서는 이은상(건설), 이승영(지주회사/ESG) 애널리스트가 각각 섹터 톱5와 톱10에 진입하며 리서치센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총점 16.63점으로 4위 자리를 지키며 ‘빅4’의 자존심을 지켰다. 다만 3위와의 점수 차이가 약 3.4점으로 벌어져 있어 상위권 재진입을 위한 모멘텀 확보가 과제로 남았다. “보고서 넘어 지식 공유로”…‘광폭 행보’ 메리츠
메리츠증권은 지난 조사 대비 두 계단 상승하며 5위(총점 14.44점)에 안착했다. 주목할 점은 리서치 평가 점수(8.63점)다. 종합 순위 4위인 한국투자증권(7.43점)보다 높다. 리서치 센터의 분석 역량은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법인영업 점수(5.81점)가 상대적으로 낮아 종합 순위 상승폭을 제한했다.
2025년부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의 지휘봉을 잡은 이진우 센터장은 리서치의 영역을 책상 밖으로 과감히 확장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센터의 집단지성을 투자자들과 직접 공유하는 프로젝트다.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는 보고서 발간을 넘어 신간 ‘글로벌 주식투자 빅시프트’를 통해 대중과의 접점을 넓혔다. 산업 애널리스트 17명이 의기투합해 45개국 1300개 기업을 정밀 분석하고 전력 인프라부터 로봇, 식음료, 화장품 등 16개 핵심 산업의 지형도를 그려냈다. 이진우 센터장은 “거대한 흐름과 관련한 투자 지식을 개인투자자와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들의 공감대”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러한 ‘광폭 행보’는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에서도 뚜렷한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반도체와 IT 하드웨어 섹터에서의 약진이 매섭다. 반도체 부문의 김선우 애널리스트, 전기전자·스마트폰 부문의 양승수 애널리스트 역시 ‘최초’ 1위 타이틀을 거머쥐며 세대교체의 선봉장에 섰다. 기존 베테랑들의 저력도 빛났다. 유통·생활소비재 분야의 절대강자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생활소비재·교육 부문 1위를 ‘탈환’하며 클래스를 증명했고, 채권 시장의 뷰를 주도하는 윤여삼 애널리스트 또한 1위 자리를 되찾으며 센터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문경원 애널리스트(유틸리티) 역시 상위권을 수성했다.
메리츠의 질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은 바로 ‘루키’들의 성장이다. 펀드매니저들이 선정한 ‘주목할 만한 주니어 애널리스트’ 명단 상단에 메리츠의 젊은 피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방위산업/로봇 담당 이지호 애널리스트(3년 7개월 차)와 반도체/디스플레이 담당 김동관 연구원(3년 차)이 톱10에 올랐다.
하나증권은 이번 평가에서 종합 순위가 크게 하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는 2023년부터 불거진 부동산 PF 및 해외 대체투자 손실이 실적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우스의 모멘텀이 둔화된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하나증권이 ‘베스트 증권사’ 종합 1위 자리를 내준 시점도 실적 우려가 가시화된 2023년 하반기부터다.
그러나 회사의 재무적 숨 고르기와 별개로 리서치센터의 기초 체력만큼은 여전히 ‘파워하우스’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리서치와 법인영업을 합산한 종합 점수에서는 밀렸을지언정 개별 애널리스트의 역량을 평가하는 부문에서는 전체 36개 섹터 중 7개 부문을 석권하며 상반기에 이어 ‘가장 많은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2차전지 김현수, 통신 김홍식, 은행·카드 최정욱, 정유·화학 윤재성 등 간판 애널리스트들이 1위 자리를 지켰고, 김경환 애널리스트가 글로벌 투자전략(중국) 부문 1위를 탈환했다. 신용분석(김상만), ETF(박승진) 부문도 정상을 유지했다.
1위 수상자 7명 전원이 기존 베스트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이번 시즌 ‘최초’ 수상자가 단 한 명도 없다는 점은 아쉽다. 하지만 실망하기엔 이르다. 정상 탈환을 노리는 쟁쟁한 강자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엔터·레저·미디어의 이기훈, 철강금속의 박성봉, 건설·건자재의 김승준, 글로벌 투자전략의 이재만 애널리스트 등이 1위 복귀를 노리며 압도적인 ‘맨파워’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펀드매니저들이 주목한 주니어 애널리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린 허성우 애널리스트의 성장세도 고무적이다. 데뷔 1년 11개월 차임에도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해외채권 분야에서 주니어 6위를 기록하며 하나증권 리서치의 미래를 밝혔다.
이 밖에 SK증권은 9위(8.37점)를 유지하며 중소형사로서의 저력을 보여주었고 유안타증권은 두 계단 상승해 10위(6.75점)를 기록,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세 계단 하락하며 11위(6.67점)로 밀려났으며 유진투자증권은 매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판을 흔들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유진투자증권은 총점 5.06점을 획득, 종합 순위 12위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 대비 순위를 무려 4계단이나 끌어올리며 이번 시즌 가장 돋보이는 ‘퀀텀점프’의 주인공이 됐다.
유진투자증권의 강점은 시장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로봇과 가상자산 등 신성장 부문에 일찌감치 도전장을 냈다는 점이다. 이승우 센터장의 기민한 전략이다.
지난 상반기 AI·로보틱스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스타 애널리스트로 자리 잡은 양승윤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도 1위를 유지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주형(IT/전기전자)과 이찬영(통신) 애널리스트는 펀드매니저들이 주목할 주니어 애널리스트 톱10에 오르며 양 애널리스트의 전철을 따르고 있다.
2025년 섹터별로 첫 데뷔한 애널리스트들도 주목할 만하다. 디지털·자산 부문의 전문가로 통하는 조태나 애널리스트는 원자재와 디지털 부문에서 4위를 기록하며 다음을 기약했고, 이찬영은 통신 부문에서 8위에 올라 섹터 담당 데뷔 1년 만에 랭킹에 진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편 이번 평가에는 연기금·자산운용사·공제회·은행·보험·증권·투자자문사의 펀드매니저 1524명이 참여했다. 베스트 리서치팀 및 법인영업팀을 제외한 분야별 애널리스트 평가는 주식 1033명, 채권 293명, 자산배분(198명)의 펀드매니저가 각각 응답했다.
자산운용 규모(AUM) 1000억원 이상의 금융기관으로 참여 대상을 제한했으며 설문 참여 여부 확인부터 설문지 배포·수거, 결과 분석까지는 마케팅 전문 조사기관인 글로벌리서치가 맡았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