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이 불편해 병원을 찾은 이란 남성이 타조알 크기의 거대한 결석을 발견했다.
7일(현지시간) 과학 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이란의 35세 남성이 방광의 불편함을 호소하며 비뇨기과를 찾았다가 의료진들을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소변을 보는 데는 문제가 없었고, 과거 수술이나 질병 이력도 없었다. 잦은 배뇨나 소변볼 때 타는 듯한 느낌 같은 요로감염 증상도 없었다. 다만, 방광 부위에 뭔가 만져지는 듯한 불편함을 느껴 병원을 방문했다.
의사들은 환자의 복부를 진찰하던 중 치골 위에서 크고 매끄러우며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자 초음파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환자의 방광 안에 지름 11㎝ 달걀 모양의 커다란 결석이 있음을 확인했다.
의료진은 이를 비정상적으로 큰 방광결석으로 진단했다.
방광결석은 방광 안에 돌과 같은 단단한 결정이 형성된 상태를 말한다. 결석은 전립선 비대증이나 요도협착 등 소변이 방광에서 완전히 배출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소변 속 미네랄 농도가 높아져 결정으로 쌓이면서 형성될 수 있다.
의료진은 이 결석이 요로를 막거나 압박하지 않는지 확인한 뒤 방광 절개술로 결석을 제거했다. 제거된 결석은 길이 13㎝, 너비 10㎝, 높이 8㎝로 무게만 약 826g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로 제거해야 하는 거대 결석은 "매우 드물다"고 라이브사이언스는 전했다.
앞서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도 64세 남성의 몸 암에서 타조알만큼 큰 방광결석이 발견돼 제거 수술했고, 당시 그의 몸 안에선 꺼낸 결석의 크기는 직경 4.3 x 4cm에 무게 771g에 달했다.
현재 기록상 가장 큰 방광결석의 크기는 17.9 x 12.7㎝다. 2003년 브라질 60대 암 환자의 몸에서 제거됐으며 당시 결석의 무게는 1.9㎏으로 기록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