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키운 광주 스타트업…CES서 AI자동더빙 기술 공개

입력 2026-01-07 17:15
수정 2026-01-08 00:20
광주광역시의 인공지능(AI) 콘텐츠 솔루션 기업인 오니온에이아이가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을 통해 미국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차세대 AI 자동 더빙 및 오디오 현지화 기술을 선보였다.

7일 오니온에이아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6일 개관한 C랩 전시관에서 영상 콘텐츠의 제작 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장면 단위 자동 더빙 기술인 ‘AunionAI-DUB plus’를 시연했다. 지난해 CES에서 AI 기반 자동 더빙 솔루션 ‘AunionAI-DUB’를 처음 공개한 뒤 내놓은 후속 기술 제품이다.

콘텐츠는 언어 수가 늘어날수록 더빙 제작 비용 및 시간이 증가하고 언어별 품질 편차가 있어 글로벌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 오니온에이아이는 이런 문제의 원인을 ‘대사를 기준으로 한 더빙 방식’에서 찾았다. 단순한 번역과 음성 합성으로는 장면의 흐름과 감정, 몰입감을 충분히 전달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오니온에이아이는 장면(scene) 단위 분석을 기반으로 더빙을 설계하는 AI 오디오 현지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번역과 음성 합성, 립싱크 정렬을 개별 작업으로 처리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모든 과정을 하나의 자동화된 제작 공정으로 통합한다. 여기에 배경음(BGM), 효과음(SFX), 공간감까지 함께 고려해 언어가 달라져도 콘텐츠의 흐름과 몰입도가 자연스럽게 유지되도록 설계됐다.

동일한 콘텐츠를 여러 언어로 더빙하면 전체 더빙 제작 비용의 50~70%를 절감할 수 있고, 더빙에 드는 제작 시간도 70% 이상 단축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