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7일 장중 46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기관투자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분을 대거 반납한 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25.58포인트(0.57%) 오른 4551.06으로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0.9%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1.91%까지 오름폭을 빠르게 확대해 4611.72를 터치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에 상승폭을 1% 넘게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2517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45억원과 938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유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600선을 돌파하며 역사적 고점을 경신했다"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을 통해 인공지능(AI) 산업의 실증적 확장이 가시화하면서 기술주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현대차(13.8%)를 비롯해 현대오토에버(26.44%) 현대모비스(7.24%) 기아(5.55%) 등 현대차그룹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현대차그룹이 구글의 '제미나이 로보틱스'를 도입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정의선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비공개 회동 이벤트가 '피지컬 AI'에 대한 기대감을 확대한 영향이다.
삼성전자(1.51%)는 '14만전자'를 달성했고, SK하이닉스(2.2%)는 장중 '76만닉스'를 터치하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0.02%) 등 반도체주가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이밖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67%) 삼성물산(1.92%) HD현대중공업(1.27%) 등이 오른 반면 두산에너빌리티(-2.21%) LG에너지솔루션(-1.98%) KB금융(-1.3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7%) 셀트리온(-0.94%) SK스퀘어(-0.58%) 등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8.58포인트(0.9%) 내린 947.3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26억원과 1015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개인이 312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리노공업(-3.17%) 펩트론(-2.95%) 에코프로비엠(-1.08%) 에코프로(-0.75%) 알테오젠(-0.63%) HLB(-0.55%) 등이 내린 반면 에이비엘바이오(4.73%) 삼천당제약(3.24%) 리가켐바이오(2.05%) 코오롱티슈진(2.02%) 레인보우로보틱스(1.3%) 등이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3원 오른 1445.8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