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베트남 다낭·나짱점 동시 리뉴얼…"K-그로서리로 지역 공략”

입력 2026-01-07 14:49
수정 2026-01-07 14:57

롯데마트가 베트남 핵심 관광도시 다낭과 나짱점 매장을 동시에 리뉴얼 오픈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롯데마트는 지난 1일 다낭점과 나짱점을 각각 체류형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 재정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관광 특화 매장을 넘어 지역민의 일상 장보기와 외식 수요까지 아우르겠다는 전략적 시도다.

다낭점은 식품 매장 면적을 약 30% 늘렸고 나짱점은 영업 구조와 상품 구성을 새롭게 설계했다. 신선 식품 코너는 자체 브랜드(PB) 'FRESH 365'를 앞세워 품질과 산지 직거래 기반을 강화했다. 한국 딸기, 뉴질랜드 체리, 연어, 와규 등을 모은 '글로벌 신선 존'도 새로 도입했다.

델리 매장 ‘요리하다 키친’에서는 김밥·떡볶이 등 K푸드 비중을 확대했고, 점포별 350여 종의 즉석조리식품을 운영한다. 다낭점에는 소스 믹스 김밥 세트, 나짱점에는 특산물 쌈 메뉴를 구성해 지역 맞춤형 먹거리도 보강했다. 식사 중심 소비문화에 맞춰 취식 공간도 대폭 확대했다. 다낭점은 좌석을 두 배 가까이 늘린 120석으로, 나짱점도 좌석 수를 70% 늘렸다.

K뷰티와 H&B 매장은 30% 이상 규모를 확대해 VT 등 MZ세대 선호 브랜드를 강화했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9만9000동(약 5500원) 존'을 신설해 K-뷰티 저가 시장을 공략한다. 몰링 콘텐츠도 강화했다. 다낭점은 키즈카페, VR게임장, 스테이크·라멘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추가해 체류형 쇼핑몰로 변모했다. 나짱점은 임대매장 면적을 두 배로 확대하고 즉석 사진관도 도입했다.

신주백 롯데마트·슈퍼 베트남 법인장은 “그로서리와 체류형 콘텐츠를 결합한 미래형 매장으로 탈바꿈했다”며 “K리테일의 강점을 살려 지역 대표 쇼핑 랜드마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